비가 많이 오던 토요일, 여자 12명을 만나러 종로로 갔다. '하이카라야' 라는 요즘 유행을 타고 있는 가게인 것 같았다. 일본 식으로 인당 기본 2,000원을 받고 적당한 기본안주를 주고 술과 안주를 판다. 모든 가게는 룸 형식이지만 창호지를 바르지 않은 미닫이 문으로 되어있다. 3시간이 지나면 나가야 하는 것이 정말 일본식 주점이더라. (나는 일본의 저런 박정한 문화를 싫어한다;)
일본식을 표방하는 가게들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어설픈 일본어 사용이다. 들어가자마자 직원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いらっしゃいませい(어서오세요)~!!" 를 나는 참 싫어한다. 한국어로 "어서오세요" 를 하던가. 뒤이어서 "なん')" onmouseout=cnTextLayerHide()>何人さまですか?"를 하면서 말을 이어가던가-_- 그래서 첫 인상이 다소 안 좋았다. 며칠 전 갔던 강남 '쇼부' 에서도 메뉴판에 써 있던 어이없는 '연어 야사이 쌈" 이 떠올랐다. "연어야채쌈" 주세요 라고 말했더니 아르바이트생은 "연어아사이쌈" 이라고 하더라. '연어 베지터블 쌈' 이랑 야사이쌈이랑 차이가 뭔디. -_- 일본어로 써놓던가.
なん')" onmouseout=cnTextLayerHide()> 한국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일본어를 쓰는 이유가 무엇인 지 모르겠다. 손님이 일본어를 몰라서 그렇다면 자기들끼리라도 확실하게 일본어를 쓰던가!! 차라리 나한테 일본어로 시작했으면 끝까지 일본어로 해달라고 내가 대답을 하겠다고. =_= 거참. 중국집에 가보면 딱 알겠지만, 화교분들이 하는 중국집은 직원들끼리는 중국어를 써도 손님에게는 백퍼센트 한국어를 쓴다.
なん')" onmouseout=cnTextLayerHide()>
なん')" onmouseout=cnTextLayerHide()>사와(칵테일 소주에 얼음 타서 큰 잔에 주는 술)는 3,900원. なん')" onmouseout=cnTextLayerHide()>진라임 4,900원, 진토닉 4,900 원 이고 안주는 8천 원에서 12천 원 정도로 보였다.
なん')" onmouseout=cnTextLayerHide()>
なん')" onmouseout=cnTextLayerHide()> 사와나 칵테일은 술이 대체적으로 너무 안 들어 있었다. 야구르트 사와와 진토닉은 결국 술이 너무 안 들어있다고 직원한테 다시 들려 보냈다. 술에 음료수를 탄 게 아니라 음료수에 물을 탄 느낌이랄까. 안주는 썩 나쁘지 않았다.
그나마 유일하게 먹을 만 했던 진라임.
술 상의 모습.
흐흐 이 정성을 이 놈들이 알아야 할텐디=_=
평점 : ★☆
++
술자리 자체는 정말 재미있었고, 2차로 피맛골까지 갈 정도로 완전 즐거웠다. 다만 간만에 술이 좀 많이 취해서-_- 집에 가면서 좀 힘들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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