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모터쇼를 다녀온 뒤, 저녁으로 스팀폿에 갔습니다.
토요일 8시에 도착했는데, 20여 분 정도 대기했구요.
애인이 전에 가족들과 가본 적이 있는데 괜찮았었다고 추천했습니다.
실제로 둘 다 위가 크지 않아,부페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첫째, 본전 뽑지 못해서 싫구요.
둘째, 본전 뽑으려고 노력하다 배가 너무 불러 기분이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뭐 즐겁게 먹고 왔습니다.
인당 18,000 * 2 + 부가세 10% = 39,600 원이었구요.
스팀폿 본점은 대전에, 서울에는 지점이 딱 한 개 있더군요. 성남에 정자점 있고.
그래도 장사가 꽤나 잘 되는지 엘지카드랑 제휴해서 할인카드까지 만들었더군요.
20%나 할인되기 때문에, 집 근처에 요 가게가 있다면 카드 만들만 하더군요.
엘지카드가 발빠른건지, 스팀폿이 발빠른건지. 직원들은 제휴 기념 서비스로 음료수까지 주더군요.
공짜로 콜라 마셨습니다 ^_^
해물 샤브샤브 부페인데, 처음엔 소고기를 샤브샤브 해서 육수를 우리면서 가볍게 먹습니다.
냄비에 육수에, 소스그릇과 앞접시등은 다 준비를 끝낸 뒤 자리에 안내해주더군요.
손님이 많아 돗대기 시장같은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만의 공간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던 건
이렇게 깔끔하게 준비를 한 뒤 손님을 맞이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전, 배추랑 기타 야채들을 많이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_^
기타 기본 부페 메뉴는 다 있구요. 뭐 일단 즉석에서 쥐어주는 초밥과,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철판해물야채볶음, 스파게티, 튀김, 석쇠구이 새우 등도 있습니다.
롤, 갈비찜, 치킨요리, 돼지고기요리, 탕수육, 류산슬, 해물누릉지탕, 기타 죽 류,
과일코너, 빵 코너, 샐러드코너(연어 샐러드 포함), 커피코너, 아이스크림 코너까지.
배고파서 잔뜩 가지고 왔네요 ^^
열심히 먹다보니, 애인이 "앗 다음이다!" 라고 하더군요.
엘지카드만 발빠른 줄 알았더니, 다음이 더 빠르네요 ^_^
서로의 위 용량을 생각하여 소고기는 많이 가져다 먹지 않았고,
바로 해산물로 전환했습니다. 해산물은 맘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가리비, 낙지, 조개, 굴, 미더덕, 한치, 새우볼, 오징어볼, 게, 새우, 기타 어묵류 등등등.
(전 배고파서 계속 먹고; 애인이 재료를 공수해와서 자세히 못 봤습니다.)
야채 세번째 추가 장면.
요렇게 앞접시에 덜어서,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배추랑 야채랑 고기랑, 혹은 배추랑 야채랑 해물이랑.
한꺼번에 집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덕분에 입 천장 다 데었습니다 ㅠ_-
요렇게 넣었떤 야채들이.
곰방 숨이 죽더군요. 앗 그러고보니 재료 중에 두부도 있었습니다.
배가 정말 정말 부른 상태에서 생각해보니, 즉석 조리 코너를 이용 못한 게 조금 아쉽네요.
크림파스타랑 해물철판볶음이 특히- 그리고 호두파이도 맛있겠던데 그것도 못 먹었고.
배가 다소 불러 정신이 드니, 마늘간 것들도 있었고 김치도 있었고-_-;;;;;
마늘 한 수저 듬뿍 넣고 칼국수 익혀서 날계란(도 있어요;) 풀어넣고 먹으니. 진짜 맛있었-_-으나.
배가 찢어질 뻔 했습니다.
수박 수정과 식혜 등으로 디저트하고 아이스크림까지 콘 하나씩 퍼서 나오니.
기분은 좋았으나 배가 아직도 부르네요.
여기 아이스크림은 다른데랑 다르게 부드럽게 잘 파져서 좋았어요 ^^
왠만한 부페 아이스크림은 땡땡 얼려서-_- 껍질 까듯이 퍼지는데 여기는 푹푹 파져서 좋았네요~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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