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부터 동그라미가 되고 싶었다.
네모지고 뾰쪽해도 그냥 언덕에서 굴러내려가며
이리저리 깎이고 깎여 동그래질거라 기대했다.
거의 20년을 굴러내려가다보니 많이 둥글어졌다.
그런데 피로파괴의 법칙을 피하지는 못 했다.
할 수 있게 된 것들이 많아졌지만
하고 싶지 않은 감정도 비례한다.
깎았는데 깎였다. 할 수 있는데 해야만 할까?
네모지고 뾰쪽해도 그냥 언덕에서 굴러내려가며
이리저리 깎이고 깎여 동그래질거라 기대했다.
거의 20년을 굴러내려가다보니 많이 둥글어졌다.
그런데 피로파괴의 법칙을 피하지는 못 했다.
할 수 있게 된 것들이 많아졌지만
하고 싶지 않은 감정도 비례한다.
깎았는데 깎였다. 할 수 있는데 해야만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