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10살, 5살이 되어 키울만 해졌다 싶어
다른 생각도 슬슬 해보려는 즈음, 우선순위를 일깨우려는지
부모님께 집중해야 하는 사건들이 연잇고 있다.
네 분 건강하고 행복하게 곁에 계시기를 바라는데
내가 아이들을 지키듯이 부모님은 우리를 도와주셨는데
애들이 자라는 동안 나는 어른이 되고 부모님은 작아지셨더라.
형제자매가 함께라 다행이고, 배우자가 절실히 고맙다.
우리가 외동이 아니라 다행이다.
부모님과 아이들, 가정과 일, 몰입과 균형을 잘 맞춰야한다.
이런 저런 상황들을 지나며 내 그릇이 조금 커진 걸 어찌 알고
매번 이렇게 벅찬, 한 눈 팔면 깨질 것 같은 일들이 몰려오나.
감당할 수 있는 이에게 시련이 온다던데, 나는 이 또한 잘 해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