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현재를 찍다

2019 워크샵.

LEEHK 2019. 6. 22. 19:22

 

 

 

 

 

 

십 년 넘게 익숙한 연보다

최근 몇 년 안에 만난 이들이 더 많아서 그런지

익숙하면서도 신선하고, 다정하고 귀여웠다.

 

 

 

부산은 거의 십 년 만, 울산은 거의 이십 년 만인데.

그 장소의 연들과 연락이 닿은 게 언젠지 가물가물하다.

그렇다고 쉬이 연락하기도 모호한 안타까움을 가지고

최근 한두해에 만난 사람들과 케이블카며 세그웨이를 타니

즐거우면서도 묘한 감회가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집에서 아빠랑 잘 지내고 있는 두 아이를 만나러 올라가는 길,

늘 설레고 즐겁고 기대된다.

떠남도 좋지만, 만남은 더 좋다.

그가 떠나고 그가 다가왔다. 그와 그들이 스쳐지나가도

나는 여전히 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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