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념의 문서화

책거리.

LEEHK 2015. 3. 11. 00:58

책을 번역했었다. 재작년 겨울에.

정확히는 주 번역자 님을 미약하게 지원하는 수준의 보조 번역자였지만;;

 

여러모로 모두가 과거형이다.

결국 좋은 추억이 남았지. 씁쓸아련하구나.

 

주 번역자님이 번역료를 엔빵 하시고 남겨두신 우수리를 오늘 송별회 겸 책거리 겸 해서 털어 먹었다.

오랫만에 정겨운 사람들이 웃는 얼굴을 보았다. 졸업식이라기보다는 이미 동창회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어, 가벼운 추억팔이들이 즐거웠다.

 

좁은 바닥 멀리 가도 멀리 안 가도 또 만나고, 흥하면 쇠하는 사이클이 적당히 보이기 시작하며, 그저 다들 어디선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 > 상념의 문서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SNS의 의미.  (0) 2015.04.04
밤에 쓰는 글.   (0) 2015.04.02
생각 관리.   (0) 2015.02.22
미화된 기억.  (0) 2014.12.30
치열함의 지겨움.   (0) 2014.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