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과 케이스를 선물 받고, 오래간만에 기분이 좋아졌다.
백업 후다닥, 인증서 이동 슉슉~
3GS -> 4S -> 5 -> 6+
리퍼 포함 참 많이 한 작업이라, 기계적으로 손을 움직이다
마음에 들어 담아두었던 사진 두 장을 보았다.
남산, 컵케이크, 벚꽃, 낙엽, 뽀득뽀득 눈 쌓인 길.
해가 쨍 한 봄날의 올레길, 드라이브, 노래.
분명히 좋고 나쁨이 비등비등했던 시절인데,
지나고 나니 기억이 미화되었는지,
아 정말 좋았었는데- 라는 생각에 젖어들게 된다.
돌아오지 않는 시간에 향수를 느끼는 타입 아니었는데,
배를 째서 그런지, 요즘 확 늙은 것 같다.
체감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열 살은 많은 것 같다. 그럴 필요 없는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