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봄이 떨어져 있었다.
한참을 손가락에 쥐고 걸었는데도
그 생생한 생명의 힘이 흐르는 물 같았다.
하늘을 다 가려버린 흐드러진 꽃송이 무리에서
어여쁘게 떨어진 게 기특하여 귀에 꽂았다가
잃어버린 아쉬움이 향초 가득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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