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현재를 찍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LEEHK 2014. 4. 19. 08:29

제주도에서 들은 사고 소식.

혼자 되는 시간마다 머리 속에 가득했다.

불쌍한 그 어린 것들을 어떡하면 좋을까.

장하게 키워낸 핏덩어리들을 잃은 부모 심정...

아이를 안고 부모님을 꼬옥 안고

신랑과 우리는 어찌 살아야 하는가

눈물이 앞선 대화를 나누다.

 

너무 견디기 힘들면 외면하는 게 인간 본성인데

이 일은 곧게 바라보고 마음 속 깊이 간직해.

애도와 안타까움을 공기 중에 물 속에 전하고 싶다.

상상할 수조차 없는 아픔.

의미있게, 바르게 살자.

그 아이들이 세상에 던진 묵직한 메세지를

남은 이들이 부여잡고 놓지 않고

항상 유념하며 노력하고 애써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더이상 어른들 탓을 하기에는 이미 나도 책임 있는 기성세대 한 가운데로 진입한 것 같아서...

무겁고 고민이 되고- 한없이 미안하다.

 

 

 

아... 아이들아...

정말 어떡하면 좋니.

어머니 아버지... 어떡하나요 정말...

우리가 모두 죄인이다.

정말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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