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현재를 찍다

브레이크 오일.

LEEHK 2014. 3. 20. 21:21

브레이크가 밀리는 느낌이 들어, 브레이크 패드를 갈러 정비소에 갔다. 전문가의 진단은 브레이크 오일 교환이었다. 패드는 2만은 더 타고 될거라고 오일만 교체해주셨는데, 확실히 잘 잡힌다. 전보다 브레이크 감이 훨씬 좋아졌다.

 

정비하러 가려고 마음은 진작부터 먹고 있었는데, 실행은 즉흥적이었다. 일찍 출근했는데, 차를 맡기고 걸어서 출근하고 싶어졌다. 해야겠다는 마음이 차오를 때까지 기다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민 몇 번 없이 바로 차를 돌렸다.

 

실내세차까지 해서 깔끔해진 차 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가사 잘 쓰네 감탄하며 하루 중 가장 좋은 시간이라고 느꼈다.

 

 

 

원인은 내 예상과 다른 것일 수 있다. 해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쉽게 해결되고, 전혀 관련없는 사소한 일에서 기분 전환이 확 될 수 있다. 하러 가면 된다. 그 마음이 차오를 때까지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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