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을 보내다.
신기하게도 월요일.
한 주의 시작, 나머지 반 년의 출발점.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의 자문은 끝이 없고-
매정하게 혹은 단호하게 택하거나 자를 수 없고.
나이 들수록 충동에 패배하는 심약함만 늘고.
그저 겁과 욕심이 반씩 가득 차 있다.
스택인지 큐인지, 어쨌든 예닐곱가지가 쌓여-
숨막히는 달력을 만들고 있지만.
마음을 다듬어 다 해버릴 것임을 알고 있다.
술 한 잔 마시지 않고 취기가 오른 이런 밤은.
차가운 물에 샤워를 하고도 따뜻한 몸에.
상념인지 미련인지 햇갈리는 어리석은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