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보물과 만나다

람이 762일 - 혼자 양말을 신다.

LEEHK 2013. 3. 10. 16:42

혼자 양말을 신는다고 낑낑거려도 계속 발가락 한 개가 삐져나와서 귀여웠다. 그러다 어느 순간 발가락을 모두 다 양말 안으로 넣을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특하고 예뻐서, 기록하려고 결심했었다. 그러나 매우 바빠 매일 야근하고 정신없이 살다가 일주일이 흘렀다.

 

오늘은 혼자 양말을 신더라. 발가락을 양말 안으로 다 넣고 주욱 양말을 당겨 발을 모두 집어 넣을 수 있게 되었다. 너무나 기특하고 예쁘고 신기하여 요란하게 칭찬해주었더니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다른 쪽 양말도 신는다. 물론 아직 마무리는 어른이 조금 도와줘야 하지만- 일주일 만에 이렇게나 자랐다. 성장했다 내 아기.

 

 

 

아이의 성장은 놀랍고도 신기하여 기적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