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보물과 만나다

람이 551일 - 40.4도. 고열 감기.

LEEHK 2012. 8. 15. 23:48

감기 첫 이틀은 40.4도에 해열제 먹이고 물에 집어 넣는 반복을 하게 만들더니, 그 뒤 이틀은 38도 이상을 수시로 치솟고, 오일째부터 미열만 조금 있다가 감기가 떨어지다. 목이 많이 붓고 중이염이었는데, 고열은 목이 부어 그런 것 같고 람이는 항상 중이염이 함께 오는지라. 열이 떨어져도 중이염 잡자고 항생제 쓰고 있다.

 

키목신캅셀(페니실린계 아목시실린) 처방 받아 먹이고 있는데 다행히 알러지 반응은 없다. 오구멘틴보다는 약효가 덜하지만 알러지 반응 때문에 일단 키목신캅셀 쓰고, 주말에 상태 봐서 약을 끊든 바꾸든 하자고 하신다.

 

* 오구멘틴-목시클(Amoxillin + clavolanic acid)은 아목시실린의 내성균 베타 락타마제의 출현에 따라 아목시실린에 클라불란산 칼륨을 배합해 개선한 약으로 람이는 알러지 반응으로 발진과 설사가 생긴다.

 

열이 한창 있을 때는 땀도 안 흘리고 뜨겁기만 하더니, 39도 밑으로 떨어지며 땀을 많이 흘린다. 그리고 정상 체온으로 돌아오니 우두둑 땀띠가 돋아나고 있다. 지난 반 처방 받은 칼라민 로션이 한 달 넘어 새로 처방 받아 발라주었다. 지켜보다가 심해지면 락티를 써 줄 예정이다. 칼라민 로션은 바르는 항히스타민제제로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어 더 안전(?)하다고 의사 선생님이 조언해주셨다.

 

 

람이가 나아가니 신랑이 바톤터치로 고열, 오한,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나는 둘을 번갈아 간호하느라 아플 타이밍을 놓쳤다. ㅜㅜ 효자, 현부는 주말 끼고 광복절 끼고 아프다. 휴일에 열심히 간호하고 평일에 걱정말고 일하라는 깊은 뜻이겠지.

 

 

 

* 람이는 해열제로 타이레놀(아세트 아미노펜)과 부루펜(이부프로펜)을 번갈아 사용하였고, 신랑은 아스피린제제를 복용한다. 모두 진통해열제이지만 소아에게 아스피린은 처방하지 않는다. 의사 선생님이 람이 상태를 보고 해주셨던 조언에 따르면 부루펜이 해열효과는 더 좋지만, 알러지 반응은 타이레놀이 덜하기 때문에 주로 타이레놀을 먹이라 하셨다.

 

*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제조하는 진통제는 빈혈, 피부발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가 하면 장기간 사용시 만성 간괴사, 급성췌장염, 만성간염 등을 수반할 수 있다.

 

* 어린이 부루펜시럽 등 이부프로펜으로 만드는 약품은 혈변, 위염, 췌장염 등 소화기장애와 함께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