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보물과 만나다

람이 535일 - 콜린성 두드러기. 급성.

LEEHK 2012. 7. 26. 20:00

급성 후두염으로 휴가 쓴 날, 오후 4시에 람이를 데리러 갔더니 막 두드러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딱히 평소와 음식이 달라진 것도 없다는 선생님 말씀. 걱정과 사랑이 깊으셔서 저녁에 아이가 괜찮은지 물어오셨다. 답변드린 문자 메세지를 붙여넣는 것으로 기록을 갈음한다.

 

착한 람이. 엄마가 쉬는 주말에 아프고, 엄마가 아파서든-_- 어쨌든 휴가 낸 날 두드러기가 일어나고. 효자다. 앞으로도 내가 돌보아줄 수 있는 날 아프렴. 바로 달려올 수도 없는 거리의, 멀고 먼 회사에서 네 걱정하고 싶지 않다.

매 번 말하지만, 정말 좋은 어린이집에 좋은 선생님을 만나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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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그래도 걱정하실 것 같아 연락드리려던 참인데, 미리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람이 증상은 두드러기가 조금씩 산발적으로 이마 배 등 다리 등에 모기 물린 것처럼 솟아올랐다 가라앉았다 하며 30분 정도 지속되었었구요. 알러지약(유시락스 3미리) 먹이고 과자 등 먹을 걸로 정신 빼고 찬물로 마사지 해주며 놀아주니 많이 긁지 않고 가라앉았습니다.

팽진과 홍반, 가려움과 따가움이 동반되는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인데... 람이 10개월 즈음에 4주 연속 발생했던 것과 동일한 증상이에요. 그 때도 원인을 찾으려 각고의 노력을 하였으나 결국 찾지 못 했습니다. 음식일수도 있고, 기온차일수도 있고, 주변 환경의 변화일수도 있고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건 아이 컨디션 문제인 것 같아요. 건강할 때는 괜찮았던 것들이 피곤할 때는 민감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아이도 그런가봐요. 다만 람이는 아토피-알러지성 체질이라 두드러기로 표현된 거구요.

경험상, 두드러기가 일어나면 최소 일주일은 안전식단(그 전 통과한 음식들)과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더라구요. 두드러기가 일어나는 허들이 낮아진 상태라 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항상 잘 돌보아주시고, 아이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며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체질이 예민한 아이를 맡기게 되어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길게 썼는데 잘리지 않고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집에서도 잠 잘 재우고 잘 먹이고 잘 씻기고 즐겁게 지내도록 해서 컨디션을 올려놓아, 또 두드러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알러지 반응 허들을 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람이를 잘 돌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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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 원인 추정.

 

오전에 햇빛 아래에서 물놀이를 했는데, 시원한 물과 뜨거운 지열, 물이 마르며 몸도 식었다가 낮잠 잘 때 열이 나는 등 체온변화가 다소 있던 게 원인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