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서로 엇갈려 놓고
노래를 부르며 번갈아 짚다가
노래가 끝날 때 가리키는 발은 빼고
마지막 남은 발의 주인이
벌칙을 받는 게임의 노래.
> 내가 아는 버전. 서울. 강남.
어느 발이 좋을 까요.
알아 맞춰 보십시오.
딩동댕. 척척박사님
도시라솔파미래도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처럼.
> 신랑네 버전. 서울 강북 or 원주.
고모네 집에 갔더니
암탉수탉 잡아서
기름에 동동 뜨는 거
나 한 숟갈 안주고
우리집에 와봐라
곶감 대추 안 주지.
> 친정 어머니 버전. 전라도 광주. 혹은 서울 강북.
한 다리 두 다리 열두 다리
니네 삼촌 어디 갔냐
개똥 밭에 불끄러 갔다.
몇 말 땄냐 닷 말 땄다
오끔 보끔 보수 땡!
같은 노래가 지역 별로 이리 다르다니.
신기해서 기록한다.
람이 생후.
잊고 있던- 처음 듣는- 노래들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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