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 달라고 거짓 울음 소리를 내며
찡그린 표정으로 팔을 벌린다.
주변에 원하는 것에 닿을 수 없거나
안아줬으면 하는데 보고만 있으면
앉은 상태에서 두 손으로 무릎을 치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짜증섞인 소리를 낸다.
자기 주장이 생긴 지 일주일 가량 되었다.
귀엽다. 사람 같아서^^
낮잠 잘 때도 잘 재워 눕혀 놓으면
혼자 한 시간은 잔다.
옆에 같이 누우면 두 시간 넘게도 잔다.
하루 동안 밤잠은 평균 11시간,
낮잠은 평균 3시간을 두 번에 나누어 잔다.
버릇 잘 들이려고. 젖 물려 재우지 말고,
누워 수유하지 않기를 칼같이 지키다가,
너무 피곤하여 대충 젖 물려 재우고,
잘 때는 누워 수유한다.
덕분에 체력 소모가 덜 되어,
그럭저럭 밤중수유를 견딜 수 있다. :)
고모가 사준 36개월-_-용 토마스 기타를
줄을 뚱땅거리며 튕기며 놀기도 하고.
몸체를 두드리고 가끔 빨기도 한다.
뽀로로 점보 비행기의 버튼을 눌러
노래를 틀기도 한다. 그걸 누르면
소리가 나오는 걸 아는 듯
노래가 멈추면 손바닥으로 탁탁 내리쳐
버튼이 눌리면 다시 다른 짓 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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