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보물과 만나다

람이 260일 - 급성 두드러기.

LEEHK 2011. 10. 24. 15:59

기상 후 물목욕 보습. 피지오겔AI + 아쿠아퍼

이유식 먹이려 하니 울고 보채기 시작.

젖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계속 보챔.

강도가 점점 심해짐. 옷을 벗겨보니

뒷목, 옆구리, 팔 오금 등이 붉고 오돌도돌.

 

어제와 다른 것은 피지오겔AI.

어제 문 닫고 이불을 말린 것. 쾌쾌해짐.

그리고 엄마 음식 등.

간밤에 다소 더웠음.

아침에 람이 손발바닥이 끈적였음.

 

모두 평소에 괜찮았던 것들.

 

물을 뿌려 비누칠 해 샤워기로 씻기고

미지근한 물을 받은 대야에 넣는 동안

내내 심하게 울고 보챔.

계속 도리도리함. 목 뒤가 가려운 듯.

엄마를 보고 울어대던 그 눈빛이 아직도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픔.

 

물을 계속 부어주고 손바닥으로

찰싹찰싹 두드리는 동안 등 절반 정도를

붉고 뜨거운 콜린성 두드러기가 덮음.

계속 두드리니 차츰 가라앉음.

물에서 꺼내 제로이드로 보습.

보습 내내 보채나 심하게 울던 모습은 아님.

병원에 가려고 옷을 입히고

엄마가 준비하는 사이 많이 가라앉아

할머니 품에서 잠듦.

아침에 작은 발진이 있던 볼과 귀, 목에

락티케어 도포.

 

시작부터 끝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

집에 항히스타민제가 없어.

병원 방문, 유시락스와 자디텐 처방.

실온 3개월 유효기간. 비상용 구비.

 

집에 와서 쌀+소고기 안전식단 30 먹이고

통목욕, 유시락스 3, 수유 후 재움.

 

다행인 것.

1. 빨리 가라앉음.

2. 고구마 첫 날이었는데 이유식 먹이기 전에 반응이라 다행. 자칫 고구마 반응으로 오해할 뻔;;

3. 집에 할머니 계셔서 도움 받음.

 

 

 

아이러니한 건, 람이 왼볼 발진 조금 빼고

지금 온 몸 너무너무 매끄럽다는 것.

 

 

 

 

아. 십년 감수. 아직도 심장이 쿵쾅거린다.

급성 두드러기가 이런 거구만...

아토피 맞구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