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가 하도 서 있는 걸 좋아해서
다리는 약간 오자에 피부가 하얗고,
모유수유 중이다.
출산 며칠 전까지 직장 다니고
한겨울이 막달이라 해를 못 보고 살았다.
출산 후에도 외출을 거의 못 했다.
즉, 전형적인 구루병 위험군이다.
걱정이 되어 최근은 해 잘 들 때
삼십 분에서 한 시간 가량 산책을 한다.
비타민 디야 생겨라~~ 하면서
날이 추워 볕 잘 드는 벤치에 앉아
나란히 해를 쬐었다.
보습 때문에 동자승처럼 자른 머리에
훤히 드러난 뒷목이 뜨뜻하길래
너무 해를 많이 쬐었나 생각하기는 했다.
반사광도 비타민 디 합성에
문제 없다는 것 알고는 있지만
뒷통수라 직사광선을
철저히 가리지는 않았다. ㅜㅜ
집에 와보니 시뻘겋게 얼룩덜룩
콜린 여러개가 솟았다.
지금까지 본 중에 제일 많다.
애호박, 오이 따위 견줄 게 못 된다.
씻기고 보습하고 젖물리고 재우니
다행히 삼십 분 안에 가라앉기는 했다.
아 젠장. 이놈은 어디까지 예민한 걸까=_=
당분간은...
모자 씌우고 철저히 직사광선
차단해서 다녀야겠다.
뛰댕길 정도로 크면 썬크림도 쓰고.
에잇. 나니나니몬나니 같으니라고..
주말에 모자 사러 가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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