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보물과 만나다

람이 252일 - 빠이빠이, 발가락 먹기, 분수 구경.

LEEHK 2011. 10. 17. 21:16

 

 

 

 

사진을 보고 람이 아빠가 붙인 애칭

달라이람. :)

 

 

 

 

1. 빠이빠이를 한다.

손을 들고 흔든다.

처음 본 건 일주일 전, 홍대 앞에서

이쁜 누나 손을 부여잡으며

미소 날릴 때였는데, 그 이후 이전 전혀

못 보다가, 일산 식구들 앞에서 터져나오다.

손을 비스듬히 들고 슬쩍 위아래로

어설프게 흔드는데 정말 귀엽다.

 

2. 엄지 발가락을 입에 넣다.

언제나 발가락이 입에 들어가나

생각만 했는데, 드디어 몸이 이 정도로

유연해져 목욕 도중 발가락을 빨다.

이 역시 일주일 쯤 전에 우연히 넣더니

그 이후 안 하다가 일산에서 또 하다.

람이는 일부러 손가락 발가락을

빨지 않도록 유도해 왔는데,

덕분에 거의 자신의 신체를 입에 넣지 않는다.

대신 수많은 딸랑이 들을 쥐어주면

흔들고, 돌리고, 맞부딪치고, 간혹 빤다.

 

3.

람이는 워낙 물을 좋아하는데,

목욕도 좋아하고 물장난도 좋아하고

단지 내에 있는 분수 구경도 좋아한다.

날이 많이 추워진터라

고모의 선물은 이쁜 담요에 폭 싸서

안고 있었더니 오 분 이상 이리저리

네 개의 분수를 번갈아가며 바라보다.

물줄기가 나오는 스파도 가보고 싶으나

여럿이 사용하는 물의 오염도를

람이의 민감한 피부가 어찌 받아들일지

알 수가 없기에, 가족탕이 있는 온천에

놀러가고자 알아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