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다.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시간이 흐르는 것이 아까울 지경이다.
사진은 250일 기념으로 동자승 변신한 람!
보습 편의를 위해 머리카락을 잘랐다.
1. 속싸개 졸업.
속싸개 언제까지 하나요. 를 검색하고
고민했던 밤에 대해서는
아래 200일의 기적을 참고^^하자.
200일이 지난 뒤에도 한 동안 속싸개를 했다.
재울 때와 첫 수유 전까지는 했다.
이 즈음에는 거의 내 편의를 위해서였다.
일찍 재우고, 편히 자기 위해서.
240일 즈음 속싸개 안 하고 재워봤다.
왠지 람이도 나도 준비가 된 것 같았다.
신랑과 내 사이에 람이를 눕히고
불을 어둡게 한 뒤 피곤해질 때까지
놀아준 뒤 찡찡대거나 하품하는 순간
옆으로 눕힌 뒤 쉬쉬- 다독이면 잔다.
놀랍고 기쁘고 행복한 기적이다.
다만 람이가 볼려고 계속 놀고자
취한 것처럼 이리 쿵 자리 쿵 하는 게
귀여워 한참 함께 놀다보면
취침 시간이 늦어지기 일쑤다.
8시 근처에 자던 아기가 10시를 종종 넘긴다.
2. 옹알이 발음이 정확해지다.
"음~마!!" "으~빠!!" 등 옹알이가
단어나 글자로 표현 가능한 발음들로
바뀌고 자음이 많이 늘었다.
정확한 "엄마!!" 발음을 종종 하는데
나를 가리키는 것 같지는 않다.
그저 나오는 말이 그 것 부터인듯^^
3. 피부가 좋아지다.
여름을 지나고 나니, 람이 피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습도임을 알게 되었다.
낮에는 어쩔 수 없어도
밤에는 피부가 숨을 쉬게 해 주려고
벤타 두 대로 방 안을 과습 상태로 만든다.
람이는 하루의 절반을 여름의 습도와
가을의 서늘한 기온으로 지내는 것이 된다.
얼굴에는 종종 발진이 올라오지만
락티 하루 이틀이면 좋아지고
몸은 보습으로 잡을 수 있는 수준이다.
밤에 크림을 바르지 못 해도
습도가 높으니 피부가 덜 건조해
뒤집히는 일이 적다.
과습 상태인 방 안에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낮에는 활짝 열어 환기하고,
이불은 햇빛에 널어 말리거나
보일러를 틀어 펼쳐놓아 말린다.
서울의료원 아토피센터 정기검진에서
이제 엄마 판단에 따라 오라는 말을 들었다.
관리 잘 하고 있으니 두 달이 한 번씩은
볼 필요 없다는 말이 어찌나 감사한 지
며칠 동안 기분이 좋아 방방 뛰었다.
음식 알러지가 심하면 6개월 부터
아토피가 심해지고, 그렇지 않으면
6개월 부터 상태가 호전되는 것 같다.
아기가 크면서 좋아지는 병인데,
람이는 발육이 좋아 많이 자랐다. ^^
50퍼센타일로 태어난 아기가
80퍼센타일 정도가 되었다.
종종 가려워 해서 대신 긁어주고
다른 것에 시선을 돌리게 하면
스스로 긁는 일을 멈춘다.
이 정도임에도 감사한다.
음식 알러지 안 생기도록 철저히 제한하며
위험한 식품들은 늦게 접하도록 하는 것이
최근 가장 신경 쓰는 것이다.
영양상담 시 애호박, 오이 콜린 이야기를
했더니, 색 야채를 천천히 진행하자고
하셔서 주문한 청경채는 내가 먹기로 했다.
피부가 견디는 힘이 커지니
종종 외출도 가능해서 숨통이 트이고 있다.
람이가 자람에 따라 점차 습도도 낮추어
아이가 견딜만한 현실을 접해주어야지.
희망이 생기니 요즈음은 온 세상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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