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보물과 만나다

너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어.

LEEHK 2011. 10. 27. 23:38

우리가 서로 다른 배우자를 만났다면-

이런저런 걸 다 떠나서 딱 하나만 생각하면.

람이가 없었을 거 아냐. 그게 너무 끔찍해.

끔찍해. 정말 끔찍해.

우리 람이가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어.

 

이틀 연속으로 들은 신랑의 말이다.

아내가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다는 말보다

더욱 공감되고 마음에 와 닿았다.

 

 

 

며칠 전 과 동문회 온라인 모임을 방문하여

오랜만에 듣는 이름들 속에 대학 시절

기억들을 새록새록 떠올리다가 문득-

그 시절로 며칠만 돌아가보면 어떨까

상상하다가 금새 도리질을 치게 되었다.

 

람이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으로는

절대 가고 싶지 않아. 지금이 좋아.

사랑하는 내 아이가 있는 이 세상이

아름답고 감사하고 기쁘다.

 

편안히 잠든 얼굴, 웃음 소리, 미소띈 얼굴,

찡그리고 울다가 내 어깨에 이를 박고

금새 달래져서는 흐응~ 고양이 소리를 낸다.

 

모성애와 부성애는 만들어진다.

이 마음은 하루하루 깊어지고 깊어진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사랑한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