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은 많이 내렸는데
코인지 가래인지 꽉 막혀 있어
입으로 숨을 쉰다.
젖을 거의 못 먹는다.
열심히 빨다가 숨막혀 보채고
몇 번 반복하고는 젖 자체를 거부한다.
탈수증에 올까봐
바늘 뺀 주사기로 계속 물 먹이고 있는데
가슴과 등 전체에 그릉그릉 소리가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울려대서 걱정이다.
내일 아침 병원 방문 예정.
감기 삼일째는 열이 내려도 발진이
수그러드는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
람이 아빠의 강력한 의지로 락티를
언제나처럼 덜덜 떨며 얇게 펴바르다.
반나절 지나고 낮잠을 자니 해맑아진 얼굴.
깨자마자는 사진처럼 뽀송하지만
보채고 나면 금새 다시 붉어진다.
그래도.
사진은 참 사랑스럽게 나왔구나.
'람이 > 보물과 만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람이 163일 - 엄마 노릇. (0) | 2011.07.20 |
---|---|
모유수유의 기쁨. (0) | 2011.07.20 |
람이 159일 ~ 160일 - 생후 첫 감기. 손톱깎다 피. (0) | 2011.07.16 |
람이 157일 - 삼촌의 목마, 귀 잡은 람이. (0) | 2011.07.13 |
람이 156일 - 발 잡기, 공 잡기, 마트 방문. (0) | 2011.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