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보물과 만나다

람이 145일 - 람이의 장점.

LEEHK 2011. 7. 1. 12:52

 

새벽 3시~6시.

가장 깊은 잠에 드는 시간.

 

한 시간에 한 번씩 깨서 보채니 죽을 지경이다.

밤중 수유 간격을 늘리기 위해

왠만하면 달래서 재우려 하지만

너무 졸리고 피곤하면 그냥 젖 물려 버린다.

보통 바로 다시 잠든다.

간혹 그래도 보챌 때가 있는데

그런 경우는 불 켜고 아기를 살펴보아야 한다.

 

오늘 새벽에는

1시간 간격으로 3번 젖을 물리니

짜증이 나서

"이쉐키 넌 도대체 장점이 뭐냐!!"

하고 노려봤다.

 

람이는 젖을 다 먹으면

배부르니 그만 먹겠다는 표시로

아랫입술을 끌어올려 입을 앙 다문다.

 

오동통한 볼따구에 두 눈은 감았고

굳게 다문 그 입술을 바라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넌 도대체 귀여운 거 말고 장점이 뭐냐!!"

 

 

 

 

++

 

 

 

 

귀여운 거 말고 뭐가 장점일까 했더니

고모의 답장. 람이 사랑 고모 ♡

세계 최고의 고모를 가진 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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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람이 장점???오늘안에 다 말할수있려나???우선 발뒤꿈치가 넘 멋져~~누굴닮은건지~~참~~ㅋㅋ글구 글도 좋아하고~책도 좋아하고~~특히 아빠닮아 음악을 좋아하는데 5개 음정중에 딱 중심인 미를 좋아하는걸루봐서~세상에 중심이 되겠다는 의지가 강한것같아~~그놈 참 꿈도 크게 갖을줄알아~~ㅋㅋ게다가 궁둥이 라인이 슬림하니 예술이야~~요즘은 남자도 패션에 신경좀써야하는데 울람이는 머스트해브아이템 데님팬츠가 쫌 잘어울릴거같아~~패션을 아는거지~~~게다가 몸에 좋은 모유잘먹지~~~아침에 일찍 잘일어나지~~쉬도 잘하지~~이제겨우 140일인데 응아 앉아서 쌀줄도 알고~~에고~~~밤새겠다~~~ㅋㅋ

 

요즘 울람이 새벽에 찡찡대는거 말구 미운게 모야??? 다 장점이고 이쁜데~~거기서 미운것만빼는게~빠르겠다~~ㅋㅋㅎㅎ그 만한 아들 드물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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