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부터 땀띠가 나더니 볼이 심해졌다.
땀띠에는 과보습이 좋지 않고
시원하게 해 주는 것이 좋은데
약 안 쓰고 붉은기가 사그라든 경험이 있어
재우고 물수건으로 식혀주고 재웠다.
돌이켜보면 물수건 후 보습했어야 하는데
일반 아이들과 같이 그냥 재운 게 화근이다.
1~1.5 시간 간격으로 깨서 보채고
손등으로 입가와 볼을 부벼댄다.
람이 아빠와 상의 끝에 새벽 4시
약을 쓰자 결심하고 불을 켰더니
심하게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붉어진 볼.
오돌도돌한 땀띠가 물에 젖은 뒤 건조해져
더 간지러워졌고 얼굴을 비비면서
자극을 받아 상태가 악화된 것 같았다.
락티와 피지오겔을 1:1로 섞어 발랐더니
이후 숙면. 아침까지 잘 잤다.
그 날 저녁, 다음날 오후 2번 더 바르고
제 색이 돌아왔다.
밤에 잘 못 자니 람이도 힘들고
엄마 아빠도 너무 힘들었다.
피부 색 보다 간지러워 하는 부위에
바르라는 말을 제대로 이해했다.
땀띠는 덥고 습한데다 보습이 과하면 생긴다.
이후 에어컨 제습기능 틀고 자고
(다음 달 전기세가 무섭다. T_T)
비 오는 탓에 7~80% 습도 때문인지
피부가 거칠거리지 않아 얇게 로션으로
하루 2~3번 만 보습해주니
더이상 땀띠는 심하게 생기지 않았다.
피부 트러블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첫 번째이지만
일단 생긴 문제는 약을 써서 빠르게 잡아야겠다.
말도 못 하는 게 밤새 얼마나 힘들었을까.
약 쓰는 건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야 한다더니
항상 새로운 문제. 새로운 시도와 실패로
하나씩 배워가고 생각이 정리된다.
첫 번째는 아이의 평안함, 휴식이다.
'람이 > 보물과 만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람이 144일 - 왼쪽 귓볼에 진물 줄줄. (0) | 2011.06.30 |
---|---|
람이 144일 - 5초간 혼자 앉기 & 혼자 뒤집어 고개 들기. (0) | 2011.06.30 |
람이 143일 - 필수 예방접종 2차. (0) | 2011.06.29 |
람이 140일 - 쏘서 !!! (0) | 2011.06.26 |
람이 135일 - 그림책을 집중해서 보다. (0) | 2011.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