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보물과 만나다

람이 115일 - 소중하지만 힘든 하루.

LEEHK 2011. 6. 1. 14:58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기에

내 남은 인생 가장 어린 아기를 안아볼 수 있어

말할 수 없이 소중하지만

 

자꾸 증상이 오락가락 하여

결국 삼일 쉬고 다시 약을 발랐다.

힘들고 지치는 하루.

시간이 빨리 흘러 다 나았으면-

 

땡깡피우다 애교부리다

이쁜 아들 마주 웃어줄 기분이 나지 않아

친정어머니에 잠시 맡겼다가

 

오랫만에 속싸개 꽁꽁매어 낮잠 재웠다.

쉽게 잠들어 주신 우리 집 최고 상전.

백일의 시간이 헛되게 지난 건 아니란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