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념의 문서화

내일이면 잊겠지만.

LEEHK 2009. 9. 21. 23:56

 

 

 한참을 마음 답답해하다 또다시 결론 내리길

 아직 바다와 같은 너그러움을 갖추지 못한 내 성질 탓인가 보다.

 

 할 수 있냐 없냐의 문제가 아니라. 할 가치가 있냐 없냐의 문제였으니까

 더이상 둥글어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런 판단이 혹 섣부른 것은 아닐까 저어되기는 하지만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아도 내가 이리 신경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화초의 성장에 가지치기는 반드시 필요하다. 너무 많이 안고 가다간 앉은뱅이가 되어버린다.

 쓸데없이 기운빼지 말고, 좀 더 필요한 일에 마음을 부어놓자.  

 

 

 

' > 상념의 문서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전을 하다가.  (0) 2009.10.26
출렁출렁 파도타기 중.  (0) 2009.10.15
술 마신 날 새벽.  (0) 2009.09.09
유한마담의 오후.  (0) 2009.07.25
쉬운 해결.  (0) 2009.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