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마음 답답해하다 또다시 결론 내리길
아직 바다와 같은 너그러움을 갖추지 못한 내 성질 탓인가 보다.
할 수 있냐 없냐의 문제가 아니라. 할 가치가 있냐 없냐의 문제였으니까
더이상 둥글어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런 판단이 혹 섣부른 것은 아닐까 저어되기는 하지만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아도 내가 이리 신경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화초의 성장에 가지치기는 반드시 필요하다. 너무 많이 안고 가다간 앉은뱅이가 되어버린다.
쓸데없이 기운빼지 말고, 좀 더 필요한 일에 마음을 부어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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