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념의 문서화

본부워크샵 명랑운동회 후기.

LEEHK 2008. 6. 21. 13:11

1.

 지금까지 주최한 행사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다. 준비과정도 무리없었고, 초반 지연 빼고는 당일 문제도 없었다. 대학 때 그 삽질과 고생 덕분에 직장 와서는 행사 준비 편하고 즐겁게 할 수 있게 되었구나. 준비하면서 스트레스 안 받아본 행사는 이게 처음, 아마 함께 준비한 사람들이 훌륭했고, 참가자들도 적극적이어서 그럴 것이다. 그동안의 여러 행사 준비로 인한 경험치도 긍정적인 요인이 된 것 같아서 뿌듯했다. 회사의 체육대회는 이벤트 업체 이용하는 것도 적극 추천할만 하다. 그리고 기념품 주문 경험치가 상승한 것도 만족스럽다. 완전 좋다 >_<

 

2. 

 긴장이 풀리지 않아서, 음식 몇 점 안 집어먹고 바로 술로 들어갔는데도, 부끄러운 기억이 몇 개 없는 걸로 봐서. 이만하면 선방했다. 한강 고수부지 잔디밭에 앉아 맥주캔을 들이키며,  "화경도 이제 그만 장가가야지." 라는 말을 듣다. -_-  "가야죠. 근데 저 장가 말고 시집가면 안될까요?" 라고 받아치긴 했는데, 서글프면서도 웃기다. 안에서 세는 바가지, 밖에서는 안세겠니? ㅎ 안에서도 장군님, 밖에서도 장군님 완전 씩씩하다.

 

3.

 장마의 한 중간에 해가 반짝한 단 하루, 하늘이 도왔다. 30도가 넘어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정말 기뻤다. 기상청 착하다. 다음 주는 제주에 체육대회 하러 출장간다........... 나 일하러 가는건데, 내가 간다고 하니까 그 주에 체육대회를 또 하더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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