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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람을 만났을 때의 인사법, 소개법, 명함교환법의 적절한 에티켓

LEEHK 2008. 4. 27. 23:18

1. 처음 만났을 때의 인사법, 소개법.

 또박또박 큰소리로 말한다. 꼭 길게 말하는 것이 자기소개를 잘 하는 것은 아니다. 짧고 인상적인 소개가 좋다. 무엇보다 웃는 얼굴이 중요하다. 인사는 과하다 싶을 만큼 자주 해도 된다. 눈 마주치면 인사하라.

출근 날은 무척 중요하다. 첫인상이 퇴직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첫 출근한 날 이미지는 무척 중요하다. 첫 출근 날은 회사에 일찍 간다. 먼저 도착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에게 큰소리로 안녕하세요 신입사원 OOO입니다. 하고 인사한다. 아마 대부분은 반갑게 맞아줄 것이다. 자기소개에서는 좌우명, 취미, 장기 등 짧고 인상적인 소개를 하고, 정말 튀고 싶다면 노래를 해도 된다. 잘하고 못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겸손하게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여라. 무뚝뚝한 표정으로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인사는 안하느니만 못하다. 웃는 얼굴이 중요하다.

 하루에 몇 번씩 마주쳐도 만날 때마다 무조건 인사해야 한다. 출근해서 처음 인사할 때는 상체를 30도 숙이고 인사한다. 그 후 복도에서 두 번 이상 만난 상사, 낯선 어른, 동료, 후배에게는 상체를 15도 정도 숙여서 목례한다. 하물며 화장실에서 만났을 때도 인사해야 한다. 물론 인사말은 없어도 되지만 눈인사와 목례를 잊어서는 안 된다. 인사를 주고받으며 가볍게 친근한 대화를 주고받으면 한결 분위기도 좋아질 것이다. 의례적인 것 보다는 서로 기분 좋은 인사말 한 마디가 오랫동안 마음 속에 남는다. 인사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악수는 타인과 할 수 있는 최초의 스킨십이다. 옛날에는 낯선 사람을 만나면, 우선 적이라고 의심해 몸에 지니고 있던 칼에 손을 댔다. 그러다가 서로 싸울 뜻이 없음을 알게 되면 칼을 거두고, 무기를 쓰는 오른손이 비었음을 내보여 적의가 없다는 것을 나타냈다고 한다. 악수는 원칙적으로 서열이 높은 사람이 먼저 청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반드시 오른손으로 한다. 같은 또래의 남녀 간에는 여자가 먼저 청하지만, 비즈니스 상에서는 남녀간이라 하더라도 상급자가 먼저 청한다. 악수할 때는 부드러운 눈빛으로 만나서 반갑습니다.하며 악수하면 된다. 악수를 하기 싫더라도, 업무적인 관계의 만남이라면 악수를 꺼려하는 마음 자체를 없애야 한다. 서양인과 악수할 때는 고개를 숙이면 비굴해 보인다. 하지만 동양인끼리는 악수라고 해도 뻣뻣이 서서 하는 것은 아니다.

 사무실에 손님이 왔을 때는 앉아 있더라도 서서 정중히 인사한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찾으시는 분이 계십니까? 하고 정중하게 맞이하는 것이 좋다. 회사를 방문한 외부 손님의 입장에서는, 처음 만나는 직원이 앉은 채로 응대해 오면, 그 회사의 이미지가 나쁘게 기억될 수 있다.

 회사 안에서는 경비원 아저씨에서부터 미화원 아주머니까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조건 인사한다.

 인사는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고 밝고 큰 목소리로 해야 한다.

 

2, 명함을 교환할 때의 에티켓.

 명함을 주고 받으면서 쑥스러워할 필요는 전혀 없으며, 겸손하되 당당해야 한다. 명함을 전달할 때는 손 끝에 힘을 주고 정확하게 OOO회사 아무개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하고 또박또박 말하는 것이 좋다. 명함을 주고 받을 때는 상대방을 배려해야한다. 두 손으로 명함을 쥐고, 상대방이 내 이름을 잘 볼 수 있도록 내게는 거꾸로 된 방향으로 내밀어야 한다. 그리고 회사의 CI를 가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명함의 앞 뒷면에 한글과 외국어가 있을 경우 상대의 국적에 따라 앞뒤가 바뀌게 된다. 그리고 명함 지갑을 준비하고 없을 시는 미리 꺼내놓는 것 또한 매너다. 명함을 꺼낼 때 가방 혹은 윗주머니 어딘가에서 허둥지둥 꺼내며 전달하는 것은 큰 실례다.

 명함은 아랫사람이 먼저 건네며, 동시에 교환해도 상관없다. 명함을 내밀 때는 두 손으로 드리는 것이 기본이지만, 상대방이 함께 명함을 주게 될 경우는 오른손으로 드리고, 자연스럽게 왼손으로 상대방의 명함을 받으면 된다.

 명함을 건네 받은 다음에 바로 주머니나 수첩 등에 넣지 말고, 만나는 자리가 끝나기 전까지는 눈에 보이게 놓는 것이 좋다. 앉아서 미팅을 진행할 시는 테이블 위에 올려놓도록 한다 명함지갑이 있다면 그 위에 올려놓는 것이 좋다. 상대방의 부서와 직함을 빨리 기억하되, 그렇다고 대화 도중 명함을 자꾸 들여다보지는 않는다.

 명함에는 여백이 있다.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경우에는 누가 누군지 모를 때가 있다. 이럴 때 뒷면에 간단한 내용을 메모해 두면 도움이 된다. 물론 메모는 상대방과 헤어진 뒤 기억을 되살려서 적는다. 명함 교환 날짜, 만남의 목적, 상대의 특징 등을 메모해둔다.

 한자 명함을 받은 뒤 읽을 수 없다면 솔직하게 물어보는 것이 매너다. 혹시 무식하다고 생각할까봐 걱정된다면 나중에 회사에 들어가서 찾아봐도 좋다. 그 자리에서 추측해서 생각하고 성함을 잘못 이야기하는 무례는 절대 범하면 안 된다.

 분명히 인사하면서 서로 이름을 불러 주었는데, 다시 부르려니 기억이 안 나는 경우에는 정직이 최선이다. 양해를 구해라. 다행히 굳이 이름을 부르지 않아도 되는 관계라면, 내색하지 말고 적당히 기회를 봐서 다른 사람을 통해서 그 사람의 이름을 확인하도록 한다.

 어제 미팅에서 명함이 바닥났는데, 오늘 채워 넣는 것을 잊고 방문한 업체와의 중요한 미팅 시 고객이 명함을 돌리는데 준비한 명함이 없으면 당황스러울 것이다. 명함을 안 가져갔다면 메모지를 이용해서라도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서 건네야 한다. 상대방의 명함을 받은 상태에서 자신의 명함이 없다고 그냥 넘어가는 것은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드는 데 실패한 것이다. 만약 이마저 어렵다면 죄송합니다. 명함준비를 못했습니다. 다음에 꼭 준비하겠습니다. 라고 고백해야 한다. 아주 중요한 상대였다면, 다음날 어제의 만남에 대한 고마움과 명함에 대한 다시 한번 죄송함을 전달하는 간단한 편지를 직접 써서 봉투에 명함을 동봉해 보내드려라. 상실된 이미지가 되살아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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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코치 직장매너 를 읽고 쓴 독서통신 레포트. 요 책 진짜 내용 웃긴다. 개그 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