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 처음으로 타 본 오토릭샤(스쿠터를 개조해 뒷좌석과 지붕을 만든 이동용 차량)의 운전자는 터번을 쓰고 수염을 멋들어지게 기른 이슬람교 할아버지였다.
인도 릭샤왈라답게, 자신의 오토릭샤를 타고 관광하겠냐고 계속 꼬셔대었다. 몇 번이나 단호하게 거절하자 단념하고 목적지인 올드델리 역으로 얌전히 가는 듯 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이슬람교 사원 앞에 멈춰서 갑자기 내리더니, 기도하고, 남들이 발을 닦고 지나간 바닥에 흐르는 물을 마시고,
그 물을 릭샤에 앞 뒤에 정성스럽게 뿌리고 다시 출발하였다.
그 와중에도 또다시 시작된 사원을 둘러보겠냐는 삐끼성 발언마저 거절하고서야 목적지 까지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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