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가능한 나이듦
정희원 지음
1.
통계청 ‘2017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른 생애주기 적자와 흑자 (2020년 12월 보도자료)
* 28세가 되면 흑자로 진입해서, 45세에 최대 흑자를 거두고, 59세가 되면 다시 적자로 변한다.
2.
노화 방지에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것은 적게 먹는 것과 충분한 양의 신체 활동.
* 쓴맛이 난다고 몸에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달콤한 맛을 내세운 것 중 이로운 것은 거의 없다.
* 노화 지연의 기본 원리는 대부분 대사 과정을 가늘고 길게 뽑아주는 것의 이런저런 생물학적 기전을 모사하는 것.
* ‘노화를 이기는 방법’은 30-60대에 걸친 기간 동안 절식잉나 절식을 모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실천하는 것
* 요즘의 1980-1990년대생은, 질병을 야기하기 위해 매일 당분과 지방이 가득 든 식이를 제공해주는 실험실의 생쥐와 별로 다를 바가 없는 처지가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속절없이 실험실의 가속노화 모델 동물’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3.
억지로 노력하지 말라.
* 애초에 참는 노력을 줄여야 한다. 억지로 노력하지 않고도 될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한다.
*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할수록 참는 것이 어려워진다.
4.
운동을 하면 운동하는 데 평생 쓴 시간의 총합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의 건강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 운동을 하면 절식과 연관된 유익한 기전들이 신나게 활성화된다.
* 이에 더해 유익한 보상 회로과 엔도르핀 덕에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정신력(마음의 체력)과 집중력이 향상된다.
* 부작용이 없는 코카인이다.
5.
전문화, 분절화되어 온 현대 의학 시스템이 복잡한 의학적 문제와 기능적, 사회적 욕구가 섞여 있는 로경의 환자에서는 잘 작동하지 않거나, 오히려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 의사는 전문 분야만 빨리 보고 빨리 처방을 완료하고 다음 환자로 넘어가야만 수지를 맞출 수 있는 구조
* 환자 역시 생겨난 증상에 따라 전문과로 진료
* 약제 유발 부작용의 악순환이 고리를 만들게 된다.
* 65세 이상 인구의 약 40퍼센트가 다약제 복용을 경험하고 있다. 문제는 약이 전구 스위치를 켜고 끄는 것처럼 원하는 일만 하는 물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 약의 효과를 내는 기전 자체가 다른 장기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감기 때문에 먹은 1세대 항히스티만제들이 드물게 할아버지들에게 소변을 못 보게 만드는 급성 요폐를 초래하는 일 등)
* 장기에 노화가 축적되어 있다면 이런 기전적 부작용은 무척 과장되게 나타난다.
* 약의 기전에 따라 예측 가능한 부작용도 있고, 예측이 어려운 부작용이나 알레르기 반응들도 있다.
* 약과 약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을 약물 상호작용이라고 한다.
* 기저질환이 5개이고, 먹는 약이 10개라면, 15개 요인 안에서 105가지 상호작용(15C2)이 발생할 수 있다.
* 약이 10개가 되면 실제로 100퍼센트 부작용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그리 이상하지 않다.
6.
Occam's Razor vs Hickam's dictum
* Occam's Razor: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길이 좋다.
* Hickam's dictum: Occam's Razor에 빠져 모든 것을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다양한 요인이 결과를 가져온다.
* 처방 연쇄작용에 대해 해석할 때는 Occam's Razor, Hickam's dictum 둘 다 고려해야 한다.
7.
사람에게는 시간이라는 변수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 동화저항이 없는 젊은 보통 사람들은 근감소증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단백질을 먹어봐야 얻을 것이 없다.
* 젊은 스포츠 선수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들을 종합해봐도, 건강한 사람이 단백질을 과량 섭취한다고 해서 근육 기능을 유의미하게 늘일 수 있다는 증거는 충분치 않다.
* 나이가 들고 노쇠가 온 다음에 살을 빼고 절식을 하려고 하면 몸에 해만 된다.
* 60대 부터는 단백질을 늘려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8.
삶의 질이 높은 노후
* 질병의 치료를 위해 수술적 치료와 투약된 약의 부작용으로 신체 기능의 노쇠가 촉진되어 삶의 질이 낮아지는 것이, 질병을 치료하는 것과 비교해서 효용이 높은가를 따져보아야 함.
* 노쇠와 다중이환이 혼재된 어르신들을 진료할 때는 전체적인 병과 기능 요소를 고려해서, 여러 개의 병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삶의 질이 높은 노후를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노인 의학.
* 워랜 샌더슨의 연구에 따르면, 노인의 기준을 해당 시점에 기대되는 여명이 15년정도가 되는 시기로 정해야 한다. 2019년 생명표 기준으로 여성은 73세, 남성은 70세 부터를 노인이라고 할 수 있다.
* 장기적으로 기대 수명이 90세에 수렴한다고 하면, 조기 사망을 피해서 생존한 사람이 15년 더 살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77세 정도로 수렴하게 된다.
* 77세 즈음이 되면 사람의 단백체 발현이 뒤바뀌게 된다. 이 즈음이 평균적으로 신체적 노쇠가 나타나는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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