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듦에 따른 몸과 뇌에 오는 노화.
요양원 생활을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만화로 표현했다.
슬픔이나 괴로움 우울함 보다는
아쉬움의 감정이 더 진하게 남은 것은
기억이 단편적으로 끊어진 필름처럼 이어지기 때문이리라.
얼마 전 부모님과 사돈어르신과 식사를 하였는데
일흔이 되신 분들이 사십대인 우리에게 그 때는 한창이다 젊다
사오십대에 운동을 해 두어야 한다 조언해 주셨다.
원래 미리 사서 고민하는 성격이지만
부모님의 노후, 나의 노후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다.
마지막 즈음이 너무 강렬하고 생생하지 않도록
많이 잠들고, 자주 끊기고, 몽환적인 세상이 되는 것은
뇌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마취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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