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보물과 만나다

성공의 경험 누적.

LEEHK 2023. 1. 14. 01:25

아이는 보수적이고 관성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하던 것을 그만두는 것도 싫어하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을 불편해 했다.
저학년 때는 강권하며 밀어붙여야만 시작할 수 있었지만,
막상 해보면 어렵지 않고 재미도 있는 경험이 쌓이며,
“너는 뭐든 잘 할 수 있다.” 라는 설득이 통하기 시작했다.


이번 방학 특강으로 새로운 종류의 운동을 시작했다.
설득과 대화의 과정이 한참 필요하리라 생각했는데
아이는 생각보다 흔쾌히 주 3회 하겠다고 했다.


첫 주는 배에 멍도 들고 이런 저런 시행착오가 있는 것 같더니
둘째 주를 마무리 하며, 드디어 물구나무서기도 했다며
“지금까지 한 운동 종류 중에 제일 재미있어!” 라고 했다.
감개무량하고, 솔찬히 들어간 수강료가 아깝지 않았다.


새로운 것들이 익숙하지 않아 불편할 수 있겠지만
막상 시작하면 재미있고 잘 하고 즐거워진다는
성공의 경험이 또 하나 누적되었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은 어쩔 수 없지만
후천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며
자신감과 즐거운 기억으로 허들을 낮춰줄 수 있다.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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