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보물과 만나다

서울이 382일 - 걷다!

LEEHK 2017. 6. 12. 23:18

9개월 즈음부터 혼자 서서, 곧 걷겠다 싶었는데 돌이 지나서야 발걸음을 떼다. 너댓발걸음 걷는 걸로 보아, 돌 전에라도 진작 시켜봤으면 한두걸음은 떼지 않았을까? 큰애는 15개월 즈음 걸었는데, 둘째는 빠르네^^

 

 

 

 

온 집안 불을 다 끄고 안방 작은 불만 켜고 수유 중이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아빠가 목욕하러 가고, 잠 자기 싫은 형아가 구경하러 따라가니, 작은놈도 젖먹다 말고 주변을 둘러본다. 뱅그르 몸을 돌려 일으키더니 엄마 빠이빠이하고 형아 나간 곳으로 따라 기어 나간다. 몇 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다. 거실 복도 불을 켜니, 깜깜한 와중에, 형아랑 아빠 들어가 있는 화장실 문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현관 앞 한쪽 벽에 기대 앉았더니 근처에 다가오기에 앞에 세우다. 벽에 기대 세우고 팔을 벌리니 주춤주춤 걸어서 안겨오다. 놀라서 멀찍이 다시 세워 이리와 아가~ 하니 또 몇걸음 걸어오다 철푸덕 넘어지곤, 씨익 웃으며 기어와 안긴다.

 

걷는다!! 둘째!! 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