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2시간 미만 간격으로 평균 13번에서 14번 수유를 한다.
어제는 새벽 1시, 3시, 5시, 7시에 깬 둘째, 2시, 4시에 깬 첫째. ㅜㅜ
숙면은 언제 해봤던가. 아침마다 어질어질. 그나마 정신 드는 오후
틈틈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할 일 목록에서 다섯 가지를 지운다.
밤. 간신히 작은 애를 진정시켜 눕히고 토닥이며 몸을 뉘이다.
임신 때부터 옆으로 누워 자느라 어깨는 마이 아프고
이리저리 뛰며 오래 서 있었던 다리가 지잉 하고 울어댄다.
등에 바짝 붙어오는 큰 애, 앞에서 꿈틀대는 작은 애. 오늘도 끼었다.
양심 있으면 한 놈은 데려가라. 말하고 싶지만 듣는 이가 없다
피로에 찌든 짠한 신랑은 벌써 꿈나라로 기절하듯 떠나셨다.
자세를 바꾸다 아기가 울면 부시시 일어나 앉눕앉눕 반복.
둘째를 뉘이면 또다시 굴러온 큰 애와의 사이에서 찌부되는 잠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