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보물과 만나다

람이 6세 - 할 수 있어.

LEEHK 2016. 9. 30. 00:55

간신히 둘째를 재우고, 아빠가 잠들고, 나란히 둘이 누워 "엄마 타임머신은 세상에 없잖아. 내가 나중에 커서 박사돼서 만들 수 있을까?" 라고 묻는다. 많이 노력하면 할 수 있다고 수학과 과학을 잘해야 하고 블라블라 현실적인 답을 할까 하다가,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충동적으로 답했다.

 

"넌 뭐든지 할 수 있어."

 

아이가 씨익 웃으면서 노래를 부른다. 눈이 예쁘다. 표정에서 사랑이 흐른다.

 

"넌 할 수 있어 라고 말해 주세요

그럼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지요

짜증나고 힘든일도 신나게 할수있는

꿈이 크고 고운 마음이 자라는 따뜻한 말 넌 할 수 있어"

 

 

 

 

나날이 기적같다.

사랑이 클수록 두려움이 커진다.

두려움이 커질수록 후회없을 만큼 더 많이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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