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분이 돌아가셨다.
생전을 돌이켜보면 참으로 허무한 인생이다.
이렇게 가실 거 상처 주고 받으면서 왜 그리 아등바등 사셨을까.
키를 잡고 나아가게 되는 시기부터 깨닫게 된다.
내 힘으로 제어할 수 없는 게 세상이구나.
욕심 부려봤자, 안간힘을 써봤자 안 되는 게 되지 않는다.
많은 시간 깊게 고민하여 깨닫고, 최근 실천하려 노력하는 화두는
허무함을 이기는 것은 소소함 뿐이라는 것이다.
결정한 거 후회말고, 생각한 거 해 나가면서
미움도 이기심도 서러움도 다 가볍게 흘려보내고
정한 중심에 집중하며 작은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