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귀가길에 네 분과 차 한 잔 했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인생의 이야기로 느껴져, 짧은 시간인데도 생각 거리가 많이 생겼다. 특히, 나중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는데, 그게 그냥 삶이 되었다고. 과정이 인생으로 고착된 걸 깨달았다는 한 대목이, 운전하는 내내 맴돌았다.
과정이 삶인 건, 그 과정이 즐거울 때에 한해서 바람직하다. 뭔가를 위해 참는 것만이 과연 옳을까? 인내하는 과정이 즐거운가? 목적지를 바라보며 길을 무시하면 본말이 전도된다. 바램에 현혹되지 말자. 길을 보자. 발 밑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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