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 기준으로 스플리트 관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기대 없이 올라갔다 도시 전체가 좋아졌다. 내내 무섭고 아찔하고 덜덜 떠는 나를 발견하고, 언제부턴가 고소공포증이 생겼구나 실감했다.
풍광과 바람이 좋아 그나마 안전해보이는 돌 난간 위에 걸터앉아 비오코보 산을 바라보았다. 음악도 몇 곡 채 듣지 못하고, 무서워서 견딜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서둘러 내려오는데 묘한 쾌감이 함께였다. 두려움과 설레임은 혼동하기 쉬운 감정이구나, 알던 걸 다시 깨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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