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념의 문서화

되세김질.

LEEHK 2013. 2. 27. 03:46

바쁜데- 어제는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야 하는 자리가 많아서 진도를 많이 빼지 못 했다. 아쉽고 살짝 지쳐서 돌아왔는데- 새벽에 아이 때문에 깼다. 머리 속에서 낮에 있었던 일들이 리플레이 되고 있다.

 

 

신입 면접을 하나 보았고, 아끼는 사람의 고충을 듣고 조언을 해 주었다. 두 가지 모두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있는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있는가. 열정을 간직하고 있는가. 하고픈 일을 하고 있는가. 하고픈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가.

 

 

디데이는 박아 놓았는데 그 전에 진도를 빼려고 맞춰보고 있는데 낮에는 잡다구리한 일이 많아서 자꾸 밀린다. 야근은 체력이 힘들다. 역시 동틀무렵 일찍 출근해야 하나. 복직 후 일이 많고, 집중할 시간이 필요할 때마다 새벽에 출근해서 일을 하고 있는데 제법 ROI가 괜찮다. :)

 

 

주말은 가족을 위해 온전히 쓰고 싶고, 나이 들어 밤 늦게까지 야근하면 다음 날 힘들고, 낮에는 회의 류가 많아 집중할 시간이 줄었고, 새벽은 이럭저럭 자신과 타협한 업무 집중 시간이다. 엑스트라 웍을 하지 않으면 원하는 수준으로 업무를 맞추지 못하는 건 역시 내 문제인가? 싶기도 하네. ㅎ

 

 

요즘 우리 팀은 매우 즐겁다. 내 주변도 매우 즐겁다. 가정도 평안하고 가족도 행복하다. 이럴 때 일수록 관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잘 가고 있는가. 잘 하고 있는가. 때는 언제인가. 내가 즐거움을 느끼는 부분이 말초적인 것인가. 아니면 삶의 본질에 다가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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