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밤.
신랑과 도닥여 열심히 재우고,
베개 한 개 만큼 떨어져 휴대폰을 확인하는데
막 잠든 아이가 아이가 다시 몸을 일으키다.
엎드린 자세로 내 쪽을 보더니
"엄마아??"
동그란 눈이 웃고 있다.
기어와 내 배에 몸을 꿍! 찧기에 옆으로 눕히고 인아주었더니 팔을 뻗어 엄마 목에 손을 얹고 쌕쌕거리며 다시 잠든다.
자는 아이의 뜨거운 머리에 내 이마를 가져다대니 하루 종일 지끈거리던 두통이 잠시 멈춘다.
공기청정기 작동 상태를 확인하러 몸을 일으키니 눈 감은채로 작게 말한다. "음마."
람이의 첫 잠꼬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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