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보물과 만나다

람이 586일 - 단어 7개 구사.

LEEHK 2012. 9. 17. 09:49

아빠

엄마

물 (아므울!)

주세요 (에요~)

할머니 (함-니~)

약 (이약!!)

 

 

18개월에서 19개월로 접어들며 단어가 확 늘었다. 함니는 무릎에 두 손을 짚고 무릎과 허리를 굽히며 부르고, 엄마의 발음은 너무나 부드럽고 동글동글하다. 주세요를 말하게 되면서 두 손을 겹쳐 탁탁 두드리는 베이비사인은 없어졌다. 태권도 동작을 하면서 "이얍!" 하며 기합을 넣는 놀이를 여러번 했다니 약 발음도 기합같다. "이약!!"

성조와 억양 높낮이가 화려한 언어가 인간 본연의 말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아이의 언어는 노래 같은 은율이 섞여있다. 이 예쁜 리듬과 음이 단조로운 표준어로 바뀐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