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보물과 만나다

람이 511일 - 딴청을 피우다. 10.6kg, 엎드려 뻗쳐~

LEEHK 2012. 7. 1. 23:37

 

 

 

 

 

 

 

 

 

 

 

 

 

 

 

쪼끄만 메에~(양) 인형달라니까 손에 쥐고 있다가 슬쩍 뒤로 떨어뜨리고 도리도리 한다. 계속 달라하니까 살그머니 오른 발로 인형을 밟고 모르는 척 하다. 딴청을 피운 건 처음이라 신기하고 귀엽고 웃겨서 한참 웃었다.

 

일산 할머니가 지난 주에 사주신 오리 옷 입혀줬더니 신나서 돌아다니고 맘에 들었는지 안 벗겠다며 손으로 옷 아랫부분을 꼭 쥐어 내렸다.

 

주말 특식으로 저녁에 동태살을 구워줬더니 의자 끝에 걸터앉아 얼른 달라고 또 달라고 졸라댔다. 람이는 참 많이 먹는데, 얼른 달라고 많이 보채서 먹이는 쪽에서 조금 숨이 차다. 잘 먹는 덕에 한 달만에 1kg 늘어, 아파서 9.7kg까지 떨어졌던 체중 회복하다. 지금 10.6kg. 한 달 전에 비하면 온 몸에 살이 붙어 동글동글하다. 특히 배가- 엄청나다. 많이 먹고 많이 싼다. 하루에 밥 먹는 횟수만큼 변을 본다. 오늘은 김4똥 어린이.

 

 

요즈음 람이는 정말 정말정말정말정말 이쁘다. 신랑과 자기 전 한 이야기인데, 람이가 탄생 후 온 가족의 완충제와 행복 충전제 역할을 한다. 부부사이에는, 대부분은 맞아떨어지지만 사람이라 어쩔 수 없이 간혹 어긋나는 톱니바퀴가 있는데- 그 홈을 요즈음 람이가 모조리 메꿔주고 있다. 사랑스러운 작은 생명체. 어여쁜 아기. 내 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