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죽 통과에 고무되어 수박 시도.
키위 반응이 의심되는 가운데, 안정권이라 예상했던 수박은 다행히 통과, 무척 좋아했다. 처음엔 스푼으로 으깨어 주었는데 본인이 포크로 찍겠다고 해서 두었더니 생각보다 잘 찍고, 생각보다 입으로 잘 가져간다. 수박이 무른 과일이라 입 안에서 대충 씹어서 삼켜도 목에 안 걸리는 덕에 덩어리를 크게 줄 수 있었다. 잘 씹지 않는 아이라 단단한 과육이 걸려 종종 토하는 경우가 있어 보통은 갈아준다.
코 푸는 연습을 시킬까하고 람이 아빠가 직접 코를 푸는 시범을 보이며 코 푸는 거라고 가르쳐주었더니 "람아 흥~! 해봐." 하면 콧대를 쥐고 숨을 세게 내쉬며 몸을 숙인다. 정말 웃기고 귀엽다. 코 푸는 거 성공하고 자기도 잘 했다고 생각하는지, 어른들이
웃고 좋아하니 자기도 기쁜지, 코 풀고 박수친다. 또 코 풀고 박수친다. ^^
아이는 스폰지같아, 마른 모래가 바닷물을 흡수하듯 주위의 모든것을 빠르게 보고 배운다. 동영상 캡쳐 사진이라 화질은 별로지만, 장면으로 보니 더욱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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