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서 먹으려 시도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숟가락을 자꾸 세로로 세워 입에 넣는지라 성공률이 20프로였는데, 오늘은 수평으로 넣어 70%의 성공률을 보이다. 거꾸로 뒤집어 넣는 게 문제지만-_- 찰기가 있는 밥은 안 떨어지니 먹을 수 있다. 천천히 숟가락질 하는 법도 교정하고 가르쳐주어야지.
조급해하지 않고 스스로 하겠다고 덤빌 때까지 두길 잘 했다. 시기에 맞게 색색깔의 수저 스푼 세트도 구비하여서 람이가 무척 좋아한다. 때마침 람이 고모도 숲소리 소꿉놀이 세트를 어린이날 선물로 준비해주셔서 람이는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숟가락과 포크를 쥐며 보낸다.
그리고 걷는 것도 매우 능숙해졌고. 가르치면 곧잘 따라해 온 가족이 얘는 천재가 아닌가 농담한다. 감기는 붙었다 떨어졌다 난리. 일주일에 세 번 소아과 출석한다.
고모가 삑삑이 신발도 주셨는데, 걸을 때마다 삑삑 소리가 나서 매우 좋아한다. 어른들도 람이가 집 안어디를 걷고 있는지 소리로 알 수 있어 편해졌다. 낮에 놀다가 바로 잠들었다. 귀여운 녀석. 꿈에서도 달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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