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팔꿈치 안쪽 사타구니가
양쪽 모두 심각하게 붉어짐.
오른 겨드랑이는 접힌 부위에서 피가 남.
지루성피부염으로
각질이 마구 일어나던 두피는
통목욕 시 가재수건을 얹어 충분히 적신 뒤
비누거품으로 닦아주니
며칠 만에 각질은 없어적다.
엄마가 대충 짧게 잘라 쥐파먹은 것 같은
머리카락 위로 로션을 발라주었는데
몸처럼 자주 안 발라주어 그런지 점점 붉어졌다.
람이가 손으로 몇 번 긁적 해도
머리카락 때문에 별로 신경 안 썼는데.
자고 일어나니 머리 닿았던 곳에 핏자국
두피에 열 개 정도의 손톱으로 인한 상처.
손도 제대로 못 쓰는 게 긁어놓은. ㅜㅜ
박트로반 바르고 리도맥스 발라줌.
상처 있는 곳에 락티케어 바르면 따가우니
하루 지난 뒤에 락티로 변경.
배와 등에 적갈색으로 올라오던 발진.
무스텔라 크림 중지. 피지오겔 로션만 사용.
22~23도 온도에 거의 벗겨놓다시피 하고
수시로 부채질 간접 선풍기.
상태가 심각하여 약바를까 고민했었는데
정말 춥다시피 서늘하게 해주니
살짝 가라앉는듯 하다.
그래도 감기 안 걸리고 씩씩하게 놀아주는
람군에게 무한 감사.
아이에게 맞추면 어른은 추울거라는
의사선생님 말씀이 맞다.
어제부터 수면양말을 다시 신는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부작용이 두려워 약도 안 쓰고.
그저 비관하여 일을 저지르는 건
기사로 읽어도 비웃음 거리.
어차피 죽울더니만 약 쓰고 죽자.
한참 울던 어느 날 문득 든 한 줄기 생각에
마음 편하게 약을 쓰기로 함.
물론 병원에서 알려준 용법대로.
신중하게 고민해서.
그래도 약을 바를 때 느껴지던
미칠 것 같은 고민과 자괴감을 어느정도 떨쳤다.
양 볼. 양 눈가. 양 귓볼.
반복적인 병변은 정말 수시로 뛰어나온다.
약을 발라도 로션을 발라도.
새벽 수유 중에도 수시로 보습하는 노력따위
비웃는 것처럼.
친정에 얹혀사는 덕분에
덕 보는 게 정말 많아 항상 감사한데!!
집이 넓은 게 조금 문제;;
자는 방은 청소기 손걸레질 하는데
낮에 주로 지내는 거실은 정말 청소하기 난감하다.
소파에 짐에;;;
그래도 청소기 꼭 돌리고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소파 위 아래 청소. 손걸레질.
헤파필터 청소기도 알아봐야한다.
아토케어는 30분 이상 사용 못 한다는 단점에
첫 사용 10분 만에 브러쉬 고장이라 반품.
자는 방에 어서 에어컨은 달면.
일단 큰 고민들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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