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생명을 기다리다

덕배 선물

LEEHK 2011. 1. 21. 20:30


 남녀의 차이. 랄까. 나도 누가 애기 가졌다 하면 선물한다는 개념이 없었으므로-_- 

 이것은 좋고 나쁨이 아니라 아는 자와 모르는 자의 차이라고 보자. 

 덕배에게 이런저런 선물이 들어오고 있는데 모두 이모들(엄마지인)에게 받은 것이다. 


 아빠 친구들은 뭘 하느냐 하면, "너 곧 애기 낳으니까(기쁜 일 생길테니) 나한테 술 사" 라고 닥달한다. ㅎㅎ 

 (신랑이나 내 남동생 등 적은 표본으로 분석한!!)남자는 좀 바보라서 

 눈치가 없고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챙긴다는 개념이 없다.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고 당부하면 다섯 개 정도는 실행한다. 


 덕배 선물을 챙기는 여성들은 남을 챙기는 마음씀씀이와 그런 행동을 즐기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술 얹어먹을 궁리를 하는 남성들은 그저 뭘 선물하거나 챙긴다는 개념이 없는거다. 

 술 사라는 말은 축하한다는 의미인거고 주면서 축하한다는 문화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는거다. 

 그래서 괘씸하다기보다 웃기다. ㅎㅎ

 덕배를 갖고 덕배 선물을 받아보니, 나도 진즉부터 챙겨줄걸 하는 생각이 여러 번 든다. 

 덕배 덕분에 여성화가 많이 진행되었다. 

 그러고보니 나도 참 무지한 한 마리 짐승이었고나. 


 부모가 되며 성장한다고 하는데 앞으로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