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몸이 힘들면 어디에 하소연하고 싶어하고,
몸이 편안하고 즐거우면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덕분에 시간도 빨리 흐른다.
21주~28주에 해당하는 임신 중기 6개월, 7개월 때는 한없이 몸이 편했다.
하루는 복대를 하고 버스 정류장으로 살짝 뛰었는데, 배가 아프지 않고 가볍게 달려지는거다.
그래서 감동했다. 와~! 나 달릴 수 있어!!
밥도 맛있게 먹고, 미식거리지 않고, 토하지 않고, 간혹 배가 무거워 힘들긴 했지만 그건 임신기간에 당연한 옵션.
물론 살도 많이 쪘다 -_-
임신 5개월 까지는 체중 변동이 거의 없었는데
임신 6개월 (21주~24주) 때는 + 2.6 kg
임신 7개월 (25주~28주) 때는 + 3.4 kg 증가했다.
특히 26주~28주 3주간은 1주일에 1kg씩 늘어서 완전 기겁;;;
중간에 초콜릿이 미친듯이 땡기기도 하고 -_-
단 음식에 홀릭해서 지낸 탓이 큰 것 같다.
퇴근이 늦어져 몸이 피곤한지라 요가를 중단하게 된 것도 큰 이유인듯.
병원에서도 딱히 걱정하지 않는 튼튼한 임산부가 되었다.
임신 중기에는 1달에 한 번 간다는데... 나는 6주 뒤에 보자고 그러고
임신 후기에는 2주에 한 번 간다던데... 나는 3주 뒤에 보자고 그러고 ㅎㅎ
> 병원/보건소 기록
22주 + 4일에 확인한 덕배의 몸무게는 약 600g....
평균치에 비해 10일 정도 큼... 머리와 몸은 주수보다 크고, 다리는 주수보다 짧음.
T_T 아들이라 다행이야.
26주 + 1일에 검사한 임신성 당뇨 임당 수치는 123 (정상 범위는 100~140)
이 당시 초코렛에 홀릭한 중간이어서.. 너무 걱정되어서 일부러 보건소가서
임당검사를 먼저 했는데... 정상 범위로 진단! 안심할 수 있었다.
중원구 보건소에서 철분제도 4통 (기본지급 2통, 빈혈수치 11미만 임산부 추가지급 2통) 받아와
이전까지는 일주일에 2~3일 정도 철분제 2알을 먹었는데, 이후부터 거의 매일 2알씩 먹었다.
28주 + 6일에 확인한 덕배의 몸무게는 1.5kg ....
또래들은 1.25~1.3 kg 이라던데.. 우리 덕배는 1.5kg....
머리와 몸은 주수보다 많이 크고, 다리는 다행히 주수와 맞고...
양가 핏줄이 다들 키가 커서 (남자는 다 180 넘고, 여자도 모두 170넘는..;;)
어쩔 수 없는건가 싶으면서도 이러다 낳을 때 힘들 것 같아 걱정이다.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아기가 천천히 크도록 조절해보자는 선생님의 조언이 있었다.
예정일에 낳아야 하지 않냐며 T_T
'람이 > 생명을 기다리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 8개월 전반기 ( 29주 , 30주 ) : 체중과의 싸움. (0) | 2010.12.20 |
---|---|
[스크랩] 큰일 났어요! 동생이 태어났어요! (0) | 2010.12.17 |
임신 20주 - 가슴보다 높아진 배. 태아보험 탐색 중. (0) | 2010.10.05 |
분당 성남 산후조리원 - 신데렐라 곽생로 동그라미 라벨뽀즈 (0) | 2010.10.04 |
임신 16주 - 체중 증가. 배가 자주 당기고 뭉침. 덕배 200g. (0) | 2010.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