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생명을 기다리다

분당 성남 산후조리원 - 신데렐라 곽생로 동그라미 라벨뽀즈

LEEHK 2010. 10. 4. 00:06

 

 

 바쁘고 정신없는 가운데-

 더이상 미루었다가는 월말이 될 수록 힘들겠다 싶어서 산후조리 투어를 다녀왔다.

 더 늦으면 예약하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출산예정일 20주 남겨놓고 다녀왔다.

 

 

 * 산후조리 방법 3가지 비교.

a. 산후조리원 : 가격이 제일 비싸나, 24시간 편히 있을 수 있고, 모유수유, 요가 등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 가능.

b. 산후도우미 : 조리원에 비해 저렴하나, 도우미와 안 맞을 경우 스트레스 대박 받을 수 있음.

- 곽생로 산후조리원에서 받은 팜플렛 금액 기준 (네고하면 깎을 수 있지 않을까?)

   출퇴근 1주 42만/2주 77만, 입주 1주 60만/2주 118만. 출퇴근을 쓰면 밤에 엄청 힘들다고.

c. 어머니조리 : 어머니께서 신경을 많이 쓰시고 많이 힘들어하실 수 있으므로 불효.

                       어머니께서 일하시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있을 수 있는 강심장 없음.

                       결국 손에 물 묻혀야 하고 바른 산후조리 어려움.

-> 결국 돈이 좀 들어도 푹 쉬며 몸조리 및 체계적인 교육 가능한 산후조리원으로 결정.

    

 

 

 

 곽생로 산부인과와 성남 집 사이의 동선을 고려하여 크게 멀지 않은 곳으로

 신랑의 통근버스 정류장과 가까운 곳을 고려하다보니 후보지는 성남시로 좁혀졌다.

 사실 성남시 분당구(!) 이기 때문에, 성남 산후조리원으로 통칭해야 옳지만,

 분당과 다른 3구는 전혀 동떨어진 곳으로 -_- 성남과 분당을 분리해서 부르더라.

 

 금액대는 강남은 400~, 분당은 300~. 성남은 200~250. 이라는 사전정보를 통해

 200 내외였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램을 가지고 있었다.

 

 

 신랑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아 주었던 산후조리원 후보는 다음과 같다.

 a. 태평역 : 신데렐라 산후조리원, 곽생로 산후조리원

 b. 야탑역 : 엄마손 산후조리원, 라벨뽀즈 산후조리원.

 c. 서현역 : 동그라미 산후조리원.

 

 

 

 0. 다녀본 산후조리원 (곽생로, 신데렐라, 동그라미) 공통 사항.

- 2주 기준 금액.

- 신랑 동실. 개인실, 개인 샤워실 겸용 화장실. 

- 면회는 면회실에서만 가능, 신생아실 유리너머로만 볼 수 있음. 부모님만 입소 첫 날 실내 구경가능.

- 소아과 진료 : 주 2회~5회 (동그라미만 2회, 신데렐라/곽생로는 5회). 황달치료기 있음.

- 모유수유 지원.

 

- 일 3회 식사, 간식 3회. (모두 자기들 음식 맛있다고 주장)

- 주 2~3회 산후 요가. (곽생로 3회, 신데렐라/동그라미 2회) 좌욕실 있음.

- 산후 마사지 복부,하체,전신 등 이것저것 해줌. (그 이상 마사지는 업체 추가금액 있을듯) 

- 사진앨범 제공 : 만삭사진, 신생아사진, 50일 사진 해서 총 5장 정도 작은 앨범 (그 이상은 업체 추가금액 있을듯)

 

- 사정상(다른 산모들의 예정일이 달라져서) 분만일에 방이 없을 경우 환불 or 다른 산후조리원 소개 등 처리.

- 분만예정일 31일 전에 예약취소 시 계약금 100% 환불. 그 이후로는 60%, 40% 안돌려줌 등.

  

1. 곽생로 산후조리원

- 곽생로 산모 할인 + 현금영수증 안해주는 현금가 기준. (카드시 10% 추가지불. 공둥구매 3인 해오면 5만원 할인.)

- 일반 10개 (200) : 1인돌침대. 아빠는 침구 가져와 바닥에서 -_- 브라운관TV, 1단 냉장고. 랜선제공.

- 특 15개 (210)    : 2인돌침대. 2단 냉장고, LCD TV.

- GOLD 3개 (220) : 특실 조건 + 방이 조금 더 넓고 + 노트북 제공.

- VIP 2개 (240) : GOLD룸 조건 + 방이 조금 더 넓음.

- 특징

- 공통사항은 기본적으로 잘 제공되고, 말끔하고 괜찮았음.

- 100% 창가라고는 하지만, 볕이 안 드는 방도 있고, 채광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음.

- 2층 3층 산모가 거주하는 시설은 나쁘지 않았으나, 지하 요가실은 실망스러움. 면회실 별로.

- 방의 느낌이 살짝 모텔...-_-

- 주차 안됨 : 밤9시~7시 도로 이면주차 알아서 해야함..

- 20주 뒤 출산예정일 기준 모든 방 예약 가능.

 

 

2. 신데렐라 산후조리원

- 현금영수증 가능한 현금가. (공동구매 알아서 해주신다고 해서 10만원 할인된! 금액. 카드시 10만원 추가)

- 특 3개 (225) : 2인 돌침대. 각자 온도 조절 가능. PDP TV. 노트북 제공. 창문 없음.

- GOLD 9개 (240) : 특실조건 + 방이 조금 더 넓고, 데스크탑 들어가는 책상. 2개 방은 창문 없음.

- VIP 6개 (255) : GOLD 조건 + 방이 조금 더 넓고, 화징실이 조금 더 커서 샤워부스 있음. 1개 방은 창문 없음.

- 특징

- 다른 두 곳에 비하여 바닥이 하얗고 깨끗했음. 그러다보니 방도 모텔삘 나지 않고 깔끔해보임.

- 면회 제한 확실해서 조용했음. 평소 부모님만 면회가능. 보건소 질병조심 권고 시 부모님도 면회 금지.

- 위생관리가 제일 좋았음. 신생아실 칸막이. 살짝 쇼같았던; 현관 앞 에어샤워. (후문은 에어샤워가 없더만;;;)

- 창가에 위치하지 않은 방은 볕이 들지 않아 답답할 수 있을듯. 보완을 위해 공기청정기등이 있다지만...

- 산전 튼살관리 (32주부터~) , 근처 마사지 업체와 연계한듯.

- 신랑 6천원 식권 구매 시 식사 제공 (다른 두 곳은 신랑 식사 제공 아예 없음)

- 주차장 여유있음. 건물 뒤편 공터.

- 20주 뒤 출산예정일 기준, 특은 예약 끝났고, GOLD랑 VIP만 1개씩 남았다고.

 

 

3. 동그라미 산후조리원

- 현금영수증 가능한 현금가. (카드시 10만원 추가. 공구 3인시 20만원 할인, 공구 5인시 30만원 할인)

- 특 10개? (220) : 대략 곽생로 일반실과 특실 사이 수준. 좁았고 약간 모텔삘..-_-

- VIP 2개 (320) : 창문 없음. 특실보다 넓다고... 다 차 있어서 구경 못함.

- 특징

- 부모님 이외에도 형제/친구 등 면회 가능 (면회실 및 신생이 유리너머 구경 수준)

   그래서인지, 면회객들이 너무 많아 좀 난장 느낌... 북적북적~

- 현관 출입구에에어샤워 있었으나, 안 하고 들어가도 통제하는 사람 없었음.

- 전체적으로 좁고 답답한느낌.

- 주차 넓고 무료.

- 20주 뒤 출산예정일 기준 모든 방 예약 가능.

 

 

4. 라벨뽀즈 산후조리원

- 인터넷 검색 가격 최소 400이상인듯. 최고 등급 방은 800이고, 그만큼 대우나 방 수준도 좋다고.

- 투어 못함. 상담은 예약으로 받는다고.. 근처까지 갔다 그냥 돌아옴. 간판 따위 없는 주택가.

- 20주 뒤 출산예정을 말했더니, 이미 다 예약이 차 있다고, 대기명단에 올려줄 수는 있다고 말함 -_-

 

 

 

 

++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기록하는 이유는, 다른 분들도 막막하게 산후조리원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실 때

 도움되시기를 바라는 착한 마음임. ^^

 

 더 많은 곳을 투어하기에는 정신도 없고 힘들었다. 다녀보니 수준들도 비슷비슷 했다.

 모든 제품이 그러하듯이 비싸면 비싼만큼 좋고, 저렴하면 저렴한 만큼 단점이 보인다.

 

 현금가 기준 곽생로 GOLD(220만) or 신데렐라 GOLD(240만) or 동그라미 특(190~200) 중 고민했는데.

 대부분은 세 군데가 별 차이 없이 비슷비슷 한지라 아래 세 가지 이유로 신데렐라로 결정하고 예약했다.

1. 대중교통 편리 - 태평역까지 걸어서 1분이면 닿고, 성남 집에서도 버스로 한 번에 올 수 있음.

2. 방 수준 - 최소한 모텔삘은 나지 않아야 하고 -_- 둘이 자야하니 침대가 넓어야 한다.

3. 위생 - 바닥이 지저분한 건 싫다.

 

 예약 후 한참 찾아보니, 직원들도 친절하고 밥도 맛있고, 의류 세탁도 잘해준다고 하니 기대된다.

 2주에 240만원 너무너무너무너무 비싸지만!!!!! ㅠㅠ 괜찮아 난 돈 버는 여자잖아.. ㅠㅠ

 

 덕배 태어나기 전에 준비할 일들이 태산이지만, 큰 산 중 하나를 넘어서 개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