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책, 내 인생의 동반자

경영전쟁 시대 손자와 만나다

LEEHK 2010. 2. 27. 19:13

 

 박재희 씨의 강의를 듣고자 신청했다.

 한학을 공부하고 많이 읽은 분이 전체를 꿰뚫는 시야로 들려주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는다.

  

 

 

 

아래는 리포트... 무슨 이러닝 리포트가 독서통신 리포트보다 빡센건지! -_-

마음에 와 닿는 문장에 많아 아래에 보관한다.

 

 

++

 

 

1. 비전의 창출 및 공유
요약> 손자병볍에 上下同欲者勝 (상하동욕자승) 이라는 말이 있다. 장군부터 최하위 병사까지 같은 욕망을 가진다면 승리한다는 뜻이다. 장군이 정확하게 비전을 제시하고 병사들이 그 비전을 공유한다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리더는 꿈을 제시하고 그 꿈을 안내하면 꿈 창시자이다.
리더는 하늘의 운세와 기상조건들을 보아 주변의 환경을 잘 파악하고 병사들을 이끌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인화가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천시와 지리가 좋아도 병사들의 화합과 단결이 없다면 그 성은 쉽게 무너질 것이기 때문이다. 리더가 목표를 명확하게 정하고 구성원들로 하여금 자발적이고 의욕적으로 그 목표를 공유하게 한다면 그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의견> 비전을 조직원들과 공유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리더가 조직원들과 자주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주주들에게 하는 컨콜처럼 매출 목표와 달성 상황, 비전을 이룰 수 있는 수행방안 등을 조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전이 피부에 와 닿기 위해서는 비전을 이루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실제 업무의 큰 목표들과 비전을 잘 연계하여 조직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

 


2. 능력개발

요약> 손자병법에서는 兵形象水(병형상수) 를 강조한다. 군대의 모습은 물을 닮아야 하는 뜻이다. 이 말을 확대 적용하면 인간의 모습도 물을 닮아야 한다. 물은 높은 곳을 피하고 아래로 흘러내린다. 다가오눈 상황을 거부하거나 역류하지 않는다. 물에 일정한 모양이 없듯 사람도 일정한 모습이 있어서는 안된다. 영원히 잘 되는 사람도 없고 영원히 성공하는 사람이 없다. 오늘의 모습에 안주하지 말고 내일 상황에 맞는 나를 준비해야 한다.

의견> 셀리던트라는 말이 있다. 샐러리맨과 스튜던트의 합성어이다. 진정한 공부는 학교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인이 된 뒤 하게 된다.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실무 경험을 쌓으며 동시 이론전인 전문지식을 쌓아야 하고, 업계의 트랜드도 확인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해야 한다.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하다.

 


3. 위기 관리

요약> 리더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망하는 조직의 5가지 유형을 명심하며, 조직의 위리를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기상조건과 지형 조건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지형 조건은 조직 내부 환경이고 기상 조건은 조직의 외부 환경이다. 내부 환경과 외부환경을 철저히 분석하면서 위기의 전조가 있을 때 이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남들이 다 쓰러지더라도 그 위기를 오히려 성장의 계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의견> 민감해져야 한다. 업계 모임 등에 자주 참석하여 동향을 파악하고, 조직 분위기를 민감하게 살피며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위기의 전조를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 지표를 만들어두고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좋다.

 


4. 전략적 사고

요약> 승산을 분석해야 한다. 비즈니스맨에게 있어 전체 국면을 통찰하여 이런 조건들을 얼마나 잘 이용하느냐는 승패를 결정할만큼 중요하다. 감정적 대응은 자멸을 불러올 뿐이다. 자신의 한순간의 명예와 자존심 보다는 조직의 생존을 더욱 소중히 여기는 비장함이야말로 위대한 리더에게서 볼 수 있는 전략적 마인드를 갖춘 아름다운 모습이다. 迂直之計 (우직지계) 라는 말처럼 직접적이고 솔직한 것 보다 우회하여 일을 진행하는 것이 고수의 방법이다. 리더의 소신과 원칙은 아름답지만, 조직의 생존을 기반으로 할 때에만 그 의미가 있다.

의견> 지는 것이 승리한다는 말을 기억에 두고, 당장 눈 앞에 작은 승리보다 크게 얻을 성과를 기대하며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5. 협상과 설득
요약> 한비자에 나오는 윗사람을 설득하는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설득은 논리가 아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라.
2) 상대방의 약점을 건드리지 마라. 누구에게나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다.
3) 신임을 얻고 난 후 말하라. 상대방에게 아직 충분한 신임을 얻지도 않았는데 직언과 직설로 유세하면 신상이 위태로워진다.
4) 상대방에 대한 논의를 삼가라. 상대방의 주변사람에 대하여 거론하면 듣는 입장에서는 편견을 가지고 듣게 된다. 측근을 칭찬하면 아부한다고 할 것이고, 비난하면 이간질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5) 상대방의 기호를 살펴라. 설득에서 중요한 점은 상대방이 좋아한느 것을 미화하고, 상대방이 추악하게 생각하는 것을 덮어버릴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장점은 아무리 칭찬해도 해가 되지 않지만, 상대방이 부끄럽게 여기는 것은 절대로 발설하지 말아야 한다.

* 逆鱗(역린) : 용은 잘 길들이면 그 등에 탈 수도 있지만, 목 줄기 아래에 한 자 길이 정도의 거꾸로 난 비늘인 역린을 잘못 건드리면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다. 한비자 逆鱗之禍(역린지화) 란 상대방의 치부를 건드리지 말라는 뜻으로 쓰인다.

손자병법에 '장군은 모든 병사에게 일일이 모든 작전을 설명해줄 수 없다'는 구절이 있다. 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을 일일이 설명하는 것은 오히려 의견을 분열시키고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설득에서 때로는 상대방의 눈을 가리는 것도 한 방편임을 기억하라.

중국인의 협상 원칙 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求同存異(치우퉁춘이)' 다. 求同(구동)은 상대방과 같은 것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며, 存異(존이)는 지금 당장 생각과 입장이 다른 것은 잠시 마음 속에 보존해 놓으라는 의미다.
상대방의 말을 전부 듣고 자신은 그것의 반, 아니 3분의 1 정보만 말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중국인은 아무리 취해도 酒話三分(주화삼분)이다. 주화삼분이란 술에 취해도 알고 있는 사실의 삼분만 말한다는 것이다.  

의견> 요약에 나오는 모든 문장이 마음에 크게 와 닿았다. 특히, 상대방의 역린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말을 줄이고 많이 듣는 연습을 한다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내 약점을 덜 노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6. 조직 관리

요약> 조직은 시스템으로 먹고 산다. 원칙과 교율이 인정과 연줄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다면 그 조직의 앞날은 밝다. 리더는 전승을 목표로 하되 철학과 따뜻함이 있어야 한다. 이기되 상처주지 않는 승리, 승리하되 내 주변이 다치지 않는 승리, 이런 승리가 전승의 원리다.
조직은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병사들이 신호에 의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 아무리 용감한 자라도 제멋대로 돌격하지 않고, 아무리 겁 많은 자라도 멋대로 도망가지 않는다. 이것이 대규모 병력을 운용하는 원칙이다. 제멋대로 하는 실적 좋은 스타 사원 한 명보다 모든 직원이 평균적인 힘을 내 조직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맡겼으면 믿어야 한다. 자율성에 기초한 노자의 조직 관리이론을 '조용한 리더십' 이라고 부른다. 관리는 간섭이 아니다. 자율이다. 말하지 않고도 조직이 운영되고, 강요하지 않고도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해낸다면 한상의 조직 관리라 하겠다.
의견> 사람의 힘으로 흘러가는 것은 소규모 벤처이지 큰 조직이라 할 수 없다. 당장 누군가가 그만두더라도 24시간 안에 그 자리가 메꿔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표준화된 업무 프로세스 속에서 자율성과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것은 어렵지만 꼭 필요한 요소이다. 정기적인 보직 이동 등으로 조직원들의 능력을 배양하며 조직의 시스템의 약점이 드러나게 하여 보완할 수 있도록 한다.

 


7. 인재 경영

요약> 손자가 말하는 이상적인 장군의 조건은 1편 시계 편에 나온다. 실력을 갖춘 智將(지장), 신뢰할 수 있는 信將(신장), 따뜻한 사랑이 있는 仁將(인장), 용기 있는 勇將(용장), 조직의 시스템을 엄숙하게 지킬 수 있는 嚴將(엄장)이다.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인사 원칙은 다음과 같다. 평소에 누군와 친한지 살펴보고, 부자가 되었을 때 누구와 함께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지위가 높아졌을 때 누구를 천거하는지 살펴보아야 하고, 궁지에 몰렸을 때 어떤 일을 하지 않는지 살펴보고, 가난할 때 어떤 것을 취하지 않는지 살펴보라.
노자에서 지도자는 물을 닮으라고 하였다. 물처럼 겸손하고, 물처럼 깊은 마음을 가지고 물처럼 나눌 줄 알아야 한다. 물처럼 믿음을 주고, 물처럼 정의로워야 한다. 물처럼 능력을 보여주고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의견> 조직원들이 이용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드는 순간 그 조직은 끝이다. 리더가 공평하고 모두의 목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입사 지원자를 판단할 때 가장 좋은 것은 기존에 그 사람을 아는 사람에게 평을 듣는 것이다. 면접할 때는 꼭 필요한 질문들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두어, 지원자의 역량과 인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8. 정보 네트워크

요약> 손자는 다음과 같은 정보 획득의 4가지 원칙을 말한다.
1. 정보를 귀신에게 묻지 마라.
 기업의 미래를 점집이나 예언가에게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데이터와 숫자를 기초로 한 분석만이 정보가 될 수 있다.
2. 정보는 주관적 감이 아니다.
3. 상대바의 정보는 사람을 통해 얻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3. 정보를 얻는 데 돈과 지위를 아끼지 마라.

나의 정보를 상대방에게 차단할 수 있는 힘은 또 다른 측면에서 경쟁력이다.  難得糊塗(난득호도)라는 말은 바보인척 하기는'호도'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난득' 뜻이다. 똑똑한 사람이 바보인 것처럼 남에게 뵈며 살아가는 처세술이야 말로 가장 어려운 처세술이라는 뜻이다. 이는 청나라 문학가인 정판교가 처음으로 사용한 말이다.
손자병법에서는 자신의 모스봐 의도를 상대방에게 보이지 말라고 충고한다. 상대방의 의도는 거울을 보듯이 빤히 알고 나의 의도는 상대바이 전혀 모를 때 나의 힘은 적의 그것보다 압도적으로 커진다 . 손자의 후견인 노릇을 한 초나라 오자서의 친구 요리는 무적의 검객이었다. 그는 사기의 자객열전에도 등장하는 당시 최고 협객이었다. 그는 어떤 사람과 맞서도 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가 승리하는 비결은 간단하였다. '항상 수비하는 자세로 적을 맞이하라! 적을 만나면 능력이 없는 것처럼 꾸며서 적을 교만하게 만들어라! 그리고 성급한 적의 공격 속에 비어 있는 허점을 찾아 불시에 공격한다!'

의견> 바보인 척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다. 사람은 지나치게 뛰어난 사람에게 질투심을 느끼게 된다. 적대적인 동료들에게 둘러쌓인다면 업무에서 성과를 내기 어렵다. 원하는 부분만 노출하고, 원하는 정보는 얻을 수 있도록 겸손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9. 변화 경영

손자병법에는 상황 적응에 관한 이야기가 몇 가지 있다. 지형의 상황에 맞추어 자신의 물줄기를 통제한다. 전쟁터에서 군대 조직은 상대방의 상화엥 따라 승리의 방법을 통제해야 한다. 적의 변화에 기초하여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해 승리하를 획득하는 것이야 말로 귀신같은 조직이다. 영원한 승리는 없다. 상황이 변하면 전술도 변해야 한다. 지난날 승리한 내 모습에 집착하여 변하지 않는다면 엄청난 패배를 경험할 것이다. 지나간 내 모습과 상황은 다시는 반복되지 않는다. 오직 새로운 상황에의 적응만 있을 뿐이다. 이것이 승리를 유지하는 유일한 비결이다.
불경기 자체를 아예 오지 않게 하는경제 관료는 있을 수 없다. 유능한 리더라면 우선 이 상황을 인저앻야 한다. 내가 이끌고 있는 조직의 구성원들이 영원히 사기가 높으리라는 환상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장악해야 한다.

의견> 위기의 전조가 보일 때, 지나치게 낙관하며 곧 회복되겠지 라며 상황을 방관하는 것은 지나치게 무책임한 태도이다. 위기가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상책이겠지만, 위기의 조짐이 보이면 재빠르게 대응하여 큰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방비해야 한다.

 


10. 상생의 리더십

요약> 손자는 百戰百勝(백전백승) 보다 不戰而勝(부전이승) 을 강조하였다. 백 번 싸워 백 번 모두 이기는 것보다 적과 싸우지 않고 적의 군대를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의 용병술이라 말한다.
손자는 네 가지 승리의 방법론을 제시한다.
1. 최고의 병법은 적의 의도를 꺾어놓는다. 애초부터 싸움 자체를 하지 않고 상대방의 싸울 의도를 꺾어놓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2. 적의 외교를 끊어놓는다. 애초부터 그 주변 관계를 정리하여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상대방이 인식하게 만들면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
3. 적의 군대와 전면전을 한다. 직접적인 충돌은 결국 양쪽 모두 피해를 보게 되므로 되도록 이 지경까지 가면 안 된다.
4. 저의 성곽을 직접 공겨한다. 이는 최하의 병법으로 상대방이 싸우지 않겠다고 성 안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방어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무리하게 성을 기어올라 적과 싸운다면 이겨도 자랑스럽지 못한 승리다. 오로지 장군의 오기 때문에 적의 성벽을 개미처럼 기어오르게 한다면 병력의 3분의 1을 잃게 될 것이다. 성 안에 있는 병사들을 성 밖으로 나오게 하는 전략을 구사하덙, 빨리 포기하는 것이 낫겠다는 상황을 조성하여 승리를 얻어야 한다. 아군의 병력을 다 죽이고 얻은 승리는 승리가 아니다.
인간이 무리를 이루어 살아가는 한 갈등과 충돌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지혜롭게 승리하는 것이다.

의견> 싸우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싸우게 되면 이긴 쪽도 피해를 입기 마련이다. 기왕 싸워야 한다며 손쓸 수 없을 만큼 재빠르거나, 대항할 의지가 꺾일 정도로 압도적인 것이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 싸우지 않도록 상대방의 의지를 꺾거나 상대방을 고립시키는 방법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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