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책, 내 인생의 동반자

괴짜경제학

LEEHK 2009. 8. 31. 23:10

 

 경제학을 공부하라는 추천을 여러 번 받은 뒤 경제학 관련 서적을 대여섯권 읽었다. 이제야 경제학이 무언지 알 것 같다.

 윤리학이 인류의 이상을 서술한 학문이라면 경제학은 인류의 현실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스타벅스의 카페라떼와 카라멜프라푸치노의 가격 차이는 1~2천 원이지만 원재료 가격 차이는 몇백원에 불과하다. 

 두 제품의 가격 차이가 만 원 이상이라면 카라멜프라푸치노를 사 먹는 사람은 매우 적을 것이다.

 하지만 1~2천원 쯤은 추가로 지불해도 크게 부담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카라멜프라푸치노를 사먹는다.

 가격은 원가와 상관없이 정해진다. 고객이 지불할 수 있는 마지노선에서 바로 가격이 결정된다.

 

 경제학은 재미있다. 경제학을 알고 나면 세상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도 그 숨은 의미를 추리하는 즐거움을 얻게 된다.

 

 어째서 마약 판매상은 여전히 어머니와 함께 사는 것일까? 부모는 과연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가?

 부동산 중개업자가 결정하는 판매가를 높이려면 어떤 것을 신경써야 하는가?

 사람이 행동하게 하는 동인은 '인센티브'다. 얻는 이익이 크다면 움직이고 이익이 적다면 움직이지 않는다.

 여러가지 현실적인 사례를 따라 읽다보면 흥미와 이론 두가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경제학도 재미있지만 이 책은 특히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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